제141장 진짜가 나타났다
“예쁘잖아요. 예쁘기만 해도 되는데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하강우의 말에 이소희는 화가 다시 치밀어올라 발을 동동 굴렀다.
“송 대표님, 좀 봐봐요. 또 저를 괴롭힌다니까요.”
“생수 2병 가져다 달라는 게 무슨 괴롭히는 거야? 엄살 부리지 말고 얼른 갔다 와.”
이소희는 억울해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씩씩거리며 뷔페 존으로 걸어가 생수 2병을 가져왔다.
“여기. 제가 두고 볼거야. 어떻게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시꺼먼 원석을 20억이 넘는 빨간 옥으로 만드는지. 만약 못 만들면 각오해.”
하강우는 이소희가 건넨 생수병을 받기는커녕 이렇게 말했다.
“일단 마개 열고 내 손을 따라 부으면 돼요.”
이소희가 눈을 부릅뜨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나한테 시중들라는 거야?”
“우리 동료잖아요. 동료라면 서로 도와주는 게 맞죠. 꾸물거리지 말고 얼른요. 싫다면 송 대표님한테 부탁하는 수밖에 없어요.”
“송 대표님, 말끝마다 송 대표님. 그렇게 사사건건 대표님 의지하면 어떻게 남자다워져요? 맨날 여자처럼 일러바칠 생각만 하고.”
이소희는 불만을 잔뜩 품고 있었지만 하강우에게 복수할 방법은 없었다. 그저 씩씩거리며 생수병을 따더니 하강우가 말한 것처럼 손을 따라 붓기 시작했다.
하강우는 까맣게 탄 원석을 손에 쥐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먹물을 씻어낸 듯한 구정물이 콸콸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수로 깨끗이 씻자 두 원석은 금세 검붉은 빛으로 변해갔다. 마치 건강한 두 개의 심장과도 같았다.
안인국은 넋을 잃었다.
“이... 이거 정말 빨간 옥인데요? 그것도 거의 보기 드문 최상급이에요. 색감으로 봐서는 정말 흐르는 피와도 같은 색감이네요.”
안인국은 이렇게 말하며 그 빨간 옥을 조심스럽게 받아 갔다. 그는 빨간 옥을 가볍게 문지르며 촉감을 감상했다.
이 빨간 옥은 반들반들한 게 소녀의 피부와도 같았다. 극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했다.
김수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넋을 놓았다. 자기가 헛것을 본 게 틀림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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