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장
”맞다,민서는 요즘 서울에서 어때?금영쪽 손봐줬다던데 제대로 처리 안하면 오히려 화근이 생길가봐 그게 걱정되네.셋째넷째도 잘 안오는데 너희둘이 곁에서 아연이 많이 챙겨줘.알겠어?”유성민은 담담하게 말하고 있지만 걱정어린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네,아버지.”
“아버지 걱정 마세요.누가 내동생 괴롭히면 우리넷이 죽어서도 눈을 못감게 만들거예요!”
“죽어서도 눈을 못감게 할 필요까진 없고 그냥 목숨이 붙어있을 정도로만 해.”유성민은 웃으면서 태연하게 술을 한모금 먹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유성민과 유진성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진호가 일어나려는데 형이 핸드폰을 놓고 간것을 발견했다.
이때마침 핸드폰이 울리는것이다.
유진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핸드폰을 받아들고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예요.심대표?”
“백아연 바꿔줘요.”심경준은 명령하는듯한 말투였고 유진호는 듣자마자 화가 났다.
“심경준씨 당신 어떻게 된거 아니야.무슨 자격으로 아연이 바꿔달라 하는건데?”
전화 저편에서 한참 말이 없더니 낮게 물었다.
“당신 유진성 맞아?”
유진호는 심경준이 뭔가 낌새를 알아차린거 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우겼다.
“심대표 술 마신거면 약혼녀한테 전화나 해.당신이랑 말섞기도 싫으니까.”
“유진성씨,백아연 대신 복수하려는거면 당당하게 해.뒤에서 수작 부리지 말고.”심경준의 목소리는 차갑고 적의가 분명했다.
“허,심경준.아주 대단한 분 납시셨네!”
유진호는 화가나서 이를 악물었다.
“누가 먼저 비겁한 수단 사용했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잖아?약혼녀때문이라면 빌어도 시원찮을 망정 이게 지금 부탁하는 태도야.체면도 챙기고 원하는것도 챙기겠다 이거야!”
전화저편에 있는 심경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얼굴은 타들어 갈듯이 빨개졌다.
여러차례 회의에서도 언변이 뛰여났던 그가 지금 고작 유진호라는 검사때문에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
“미리 말하는데.지금 아무리 무릎꿇고 빌어도 나 가만 안둬.아연이 괴롭혔던 사람들 전부 대가를 치루게 할거야!”
말을 다하고 유진호는 과감히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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