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유진호는 화가 나서 이빨을 깨물었고 더 말하고 싶었지만 동생이 째리는탓에 더 말하지 않았다. “뭐라고요?!제가 가서 혼쭐 내주고 올게요!” 임주승은 씩씩거리면서 따지러 가려는데 유민서가 막아섰다. “됐어.너 못이겨.저남자 평화유지군육군 출신이야.가서 맞기만 하려고?그리고 저사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힘조절이 안돼서 이렇게 된거야.사람 아낄줄 모르는게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가씨,말씀 들으면.....두사람 오래 안 사이같은데요?” 유민서는 흠칫 놀라서 입술만 깨물었다. 지금 임주승은 아직 그녀와 심경준 사이에 대해 모른다.일부러 숨기는건 아니지만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얘기 하지 않았다. 다 끝난판에 그녀는 더이상 심경준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 별장으로 돌아간후 유진호는 유민서에게 커피를 타주면서 입으로는 계속 심경준이 재수없는 놈이라고 말한다. “오빠,미안해.”유민서는 죄책감이 들었다. “어?나한테?” 유진호는 놀랐고 동생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열나?무슨 헛소리 하는거야!” “아니.큰오빠는 영국 출장가고 비밀 지키려면 어쩔수가 없어서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전화한거야.오빠가 내가 오빠 이용하는걸로 느낄가봐.......”유민서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얘가,무슨 말 하는거야.” 유진호는 마음이 시려서 다가가 유민서의 다친 팔을 피해서 안아주었다. “엄마가 널 보호해주라고 우리 넷을 먼저 낳은거야.다음에 결혼할땐 우리 넷이 네 예물이야.” 말이 끝난후 말을 잘못한거 같아 바로 한마디 보충했다. “네가 평생 결혼 안하면 우리는 네 재산이고 평생 널 지켜줄 네 든든한 뺵이야!” 유민서는 입꼬리가 올라갔다. 예물?남자넷이? 차라리 그냥 수녀 할거야.아멘. 유민서가 다쳐서 심경준은 오후 회의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고 임직원들 보고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심대표 표정이 좋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무슨일인지 묻지 못했다. 이 도련님은 비록 사생아 출신이지만 심진에서는 그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큰도련님은 몸이 약해서 계속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