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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아니! 난 사과 안 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사과하지 않을 거야!” 심이슬은 또다시 울고불고 난동을 부렸다. “현이야, 들어와.” 심경훈의 낮은 목소리가 높게 울렸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현이가 황급히 노크를 하고 서재에 들어와 허리를 숙였다. “서류를 가져와 회장님께 보여드려.” “네, 대표님.” 한현이는 눈을 빛내더니 준비했던 자료를 심광섭의 앞에 건네줬다. “이게 뭐야?” “지선 이모와 이슬이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는 EV 부티끄의 올해와 작년 재무제표입니다.” 심경훈의 잘생긴 얼굴은 고인 물마냥 가라앉아잇었고 목소리 역시 한껏 가라앉아있었다. 임지선과 심이슬은 그의 말에 잔뜩 긴장해 얼굴이 굳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부티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벌써 3년이나 지났지만 지난 3년간 연간 20억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 자금은 그룹 내부의 공금에서 빠지고 있고요. 부티크는 창립 초기 이미 지선 이모가 스스로 손익을 책임지겠다고 사인을 했습니다. 이익이 발생했다고 해도 그룹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만큼 손실을 입어도 그룹은 그 빈 구멍을 메워 줄 이유가 전혀 없죠.” 말을 마친 심경훈은 기다란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만약 이슬이 나서서 사과하지 않는다면 전 대표이사의 직함을 사용해 이 적자만 보는 부티크를 폐점시킬 겁니다.” ‘뭐?? 폐점이라니?’ 심이슬은 놀라 얼어붙었다. 임지선은 분노에 눈시울이 다 붉어졌다. 두 눈에 순간 번뜩이던 분노가 조용히 가시며 그녀는 심광섭의 팔뚝을 끌어안은 채 눈물을 글썽이며 울기 시작했다. “오빠! 이 부티끄는 3년 전에 오빠가 나한테 준 생일 선물이잖아! 어떻게 폐점을 시킬 수가 있어?” 심광섭은 이를 악물었다. 눈앞에 증거로 놓인 흰 종이의 검은 글자들을 보자 그룹의 회장으로서 순간 아들에게 반박할 수가 없었다! “이 일은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 눈 감아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제로 이슬이는 반드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지선 이모는 3년 동안 그룹에서 가져다 쓴 공금을 메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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