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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서지수는 술병을 손에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조용히 앉아 소리도 내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서지수만이 아직 일어나 있었다. 그녀는 술병에 든 술을 잔에 따른 뒤, 술맛이 입안에 오래 남지 않게 하려고 한 번에 마시려 했다. “잠깐만요.” 진수혁은 그녀를 멈췄다. 서지수는 손에 든 술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방금 마신 세 잔의 술이 이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지금 그녀는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 진수혁은 그녀의 손에 든 술을 가져가려 했다. 서지수는 잔을 든 손을 본능적으로 움츠렸다. “뭐 하는 거예요?” “이게 술인지 아니면 새로 바꾼 물인지 확인해 보려고요.” 진수혁이 그녀의 술잔을 잡았을 때, 따뜻한 손끝이 그녀의 가늘고 차가운 손과 살짝 닿았고 서지수는 감전된 듯 술잔을 놓쳤다. 이 장면을 이원의 모든 고위층은 다 보았다. 모두 마음속으로 같은 생각을 했다. ‘이 두 사람이 아무 관계가 없다면 내가 손을 지진다.’ 진수혁 옆에 앉아 있던 송 대표는 서지수가 진수혁의 이혼 중인 아내인지 추측했다. 진수혁과 서지수의 일은 업계에서 모두 알고 있었지만 서지수를 직접 만나보고 진수혁과 서지수와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적어도 이원처럼 세계 500대 기업에도 들지 못한 회사는 더더욱 실제로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진수혁은 언론 보도를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서지수의 사진은 더더욱 외부에 유출되지 않았다. 지난번에 그가 소유리와 함께 뜬 뉴스도 그가 특별히 처리한 것이었다. 아는 사람은 윤곽과 체형으로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은 그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 이것이 송 대표가 추측하고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추측하는 이유였다.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제가 어떻게 바꿔요?” 서지수는 그가 일부러 트집을 잡는 것 같았다. 진수혁은 그녀 옆에 앉아 있던 주 이사장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아까 술도 차로 바꿨잖아요.” 주 이사장은 어색하게 웃었다. 서지수는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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