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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죽고 싶어요?” 박지헌은 간신히 중심을 잡고 몸을 돌렸다. 그의 얼굴은 이미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장연우는 긴장한 나머지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눈가에 눈물이 맺힌 강하나를 힐끔 바라보더니 이를 악물고 박지헌 앞으로 달려 나갔다. “박 대표님! 여긴 오거스트 씨의 파티장입니다! 여기서 싸움이라도 벌이면 오거스트 측에 실례가 될 뿐만 아니라 기삿거리로 떠들썩해질 수도 있어요! 제발 여기서 그만두시죠. 이러다 괜히 서로 감정만 상하고 다들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됩니다!” 박지헌은 여전히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었지만 장연우의 말을 듣고는 잠시 숨을 고르며 생각에 잠겼다. 오늘 하루 동안 이미 서다은과의 문제로 시끄러웠다. 아까는 서다은이 거의 쫓겨날 뻔한 상황까지 갔고 이제 여기서 또 싸움이라도 벌이면 파티에서 강제로 내쫓길 수도 있다. 그것도 모자라 혹시 근처에 숨어 있는 파파라치라도 있다면 큰일이었다. [강하나가 이혼 소송을 준비 중] 같은 기사가 터진다면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또 얼마나 난리를 칠지. 머릿속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결국 그는 악물었던 이를 서서히 풀었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쥔 채 간신히 분노를 삼켰다. “좋아요. 오늘은 그냥 넘어가죠.”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강하나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그러면서 그녀의 손목을 다시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단정우가 그녀 앞을 가로막았다. “이...” 강하나는 순간 숨이 막혔다. 그녀는 더 이상 단정우를 이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단호하게 끊어냈다. “지헌 씨, 난 당신과 같이 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제발 돌아가. 계속 이러면...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어.” “뭐?” ‘경찰? 감히 내 앞에서 경찰을 부른다고 협박을 해? 집에서야 화를 내고 나무나 패는 걸로 끝났지만 공공장소에서도 이렇게까지 체면을 짓밟겠다고?’ 박지헌의 안광이 살벌하게 변했고 그의 눈에서 싸늘한 기운이 퍼져 나갔다. “강하나. 내가 너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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