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안방, 강하나는 침대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 댓글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박지헌이 댓글 알바로 강하나를 모함한 증거가 드러났고 댓글 알바 회사도 신고를 당해 조사를 받는 중이니 여론은 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대충 뒤져봐도 90% 이상의 네티즌들이 모두 강하나 편에 서서 얘기하고 있었고 모두 박지헌을 세상에 둘도 없을 나쁜 남자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물론 늘 그랬듯이 10% 정도 되는 네티즌들은 이런저런 음모론을 늘어놓으면서 이건 모두 강하나와 박지헌이 화제성을 위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기도 했다.
강하나는 그런 댓글들은 아예 못 본 척 무시했다.
전에 박재헌의 팬들한테도 악플을 많이 받았었기에 웬만한 댓글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강하나가 하품하며 인제 그만 자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그녀의 휴대폰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하나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아무렇게나 사람 한 명 불러와서 나한테 아무거나 먹이는 거야? 나는 환자야. 내가 너 아플 때 어떻게 보살펴 줬는지 벌써 잊은 거야? 네가 배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휴가를 내고 종일 집에서...”
전화를 받자마자 박지헌의 불만 섞인 고함이 들려왔고 강하나는 눈썹을 찌푸린 채 얼른 휴대폰을 멀리 들었다.
그리고 전화 속 분노 섞인 소리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쯤, 그제야 휴대폰을 귓가에 대며 말했다.
“지헌 씨가 배고프다고 했잖아? 그래서 일부러 사람 보내서 식사를 챙겨준 건데 또 뭐가 맘에 안 들어서 이러는 거야?”
“나는 환자라고! 환자인데 아무거나 막 먹이면 되겠어?”
“좋아. 그럼 뭐가 먹고 싶은데? 얘기하면 사람 시켜서 보낼게.”
그러자 박지헌이 더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하나야, 와서 나 보살펴주는 것도 싫은 거야? 정말... 머리 아프다. 차라리 이대로 아파 죽었으면 좋겠어.”
박지헌은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았다. 강하나는 그제야 미안한 듯 말했다.
“나는 이미 다 씻고 잘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어떻게 가?”
그러자 박지헌은 거부할 수 없는 강압적인 말투로 말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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