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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장

단정우는 차 쪽으로 다가가 박지헌의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참 후 그는 허리를 펴고 일어나며 말했다. “아마 손목 골절과 두부 타박상 정도인 것 같아요. 다른 곳은 별로 특이 사항이 없었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정말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그건 지헌 씨가 운전을 조심히 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니 하나 씨와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만약 박지헌이 정말 이번 사고로 무슨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면 강하나는 평생 그에게 빚을 진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만 같았다. “두부 타박상이 심한 건 아니죠? 식물인간이 되거나 그렇지는 않겠죠?” 단정우는 강하나의 말에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지만 그래도 애써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에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행인들은 양쪽으로 나뉘어서 구급대원들이 들어올 통로를 만들어줬고 무사히 박지헌을 차에서 구출해 냈다. “환자분 가족이나 보호자 계시나요? 같이 구급차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자 강하나가 바로 손을 들며 말했다. “제가 보호자예요.” 강하나는 다급히 구급대원들을 따라 차에 올랐고 그녀가 생각지 못했던 건 단정우도 같이 따라왔다. 강하나는 감격스러운 눈으로 단정우를 바라봤다. 그녀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누가 옆에 같이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구급 대원들은 박지헌의 상태에 대해 기본적인 검사를 했고 바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현재 상태로 봤을 때 환자분은 오른쪽 팔목 어깨 골절상, 그리고 가벼운 뇌진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기도 하는데 이건 더 정밀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하나는 두려운 마음에 머리가 복잡해서 어려운 말들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은 긴장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생명에 지장이 있나요?” 그러자 구급대원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없습니다.” 구급대원의 말에 강하나는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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