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조우재는 박지헌의 주먹을 정통으로 맞았고 당황한 표정으로 비틀대며 박지헌을 바라봤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강하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박지헌이 정말 주먹을 쓸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우재 씨!”
강하나는 비틀대는 조우재를 부축하며 분노 섞인 눈으로 박지헌을 노려봤다.
“내가 내리라고 했잖아. 때리고 싶으면 차라리 날 때려!”
‘내가 어떻게 너를 때릴 수 있겠어?’
박지헌은 그런 강하나에게 화가 났지만 아무 얘기도 하지 못하고 그녀의 말을 무시한 채 앞으로 가서 조우재의 팔을 잡고 힘껏 자기 쪽으로 당겼다.
그리고 다시 주먹을 들어 조우재의 얼굴을 때렸다.
“박지헌!”
강하나는 너무 화가 났고 아무리 소리 질러도 꿈쩍하지 않자 앞으로 가서 박지헌을 말렸다.
“이거 놔.”
하지만 박지헌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오늘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조우재 뒤에 있는 단정우가 자신을 얕잡아볼 테니 말이다.
박지헌은 조우재에게 한번, 또 한 번 주먹을 날렸다.
“박지헌, 그만해!”
강하나는 박지헌의 팔을 잡으려 했지만 소용없었고 도무지 방법이 없어서 박지헌의 주먹을 필사적으로 잡고 놓지 않았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그때 조우재가 뭔가 좋은 생각이 난 듯 큰소리로 소리 질렀다.
“때릴 거면 그냥 절 때리세요! 강하나 씨는 건드리지 마세요!”
말을 마친 조우재는 물불 가리지 않고 앞으로 달려가 머리로 박지헌의 가슴을 받았다.
박지헌은 순간의 충격으로 온몸이 휘청였고 그의 손을 잡고 있던 강하나 역시 제대로 서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졌다.
“강하나 씨!”
조우재는 바로 강하나 쪽으로 달려가 그녀를 뒤로 숨기며 두려워할 것 없다는 듯 박지헌을 노려봤다.
“오늘 내가 여기서 죽는 한이 있어도 강하나 씨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제가 지킬 거예요.”
박지헌은 모든 걸 자신 탓으로 돌리고 영웅 놀이하는 조우재를 바라보며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하나가 바닥에 앉아서 손목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또 다친 건 아닐까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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