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며칠 뒤, 강성 전체는 뉴스 보도 한 줄로 떠들썩해진다.
강성 수사팀에서 도굴단 한 팀을 검거했는데 글쎄 그들에게서 2천 점이 넘는 문물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더 비통한 건 진작에 해외로 팔린 문물만 해도 천여 점이 넘는다는 것.
뉴스가 보도 되자마자 전국에 있는 역사 애호가들과 고고학 전문가들이 문물의 진면모를 보러 속속들이 강성에 모여 들었다.
그 시각, 추나연의 집에도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 대접이 미숙했던 추나연을 위해 추호준은 송선아를 이 곳에 보냈다.
도우미 둘과 함께 온 송선아는 집을 깨끗이 정리한 뒤 손님들에게 차와 디저트를 대접했다.
조 국장이 웃음꽃이 활짝 핀 얼굴로 말했다.
“정식으로 자리 마련해서 감사패랑 상장 주려고 했는데 고민 고민하다가 이렇게 가지고 왔어.”
그러면서 그가 모범 시민 감사패와 곁에 있던 상장을 추나연에게 건네줬다.
“여긴 천 육백만 원.”
추나연에겐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니었으나 정부에서 주는 상금이니 받는 게 맞았다.
“나연아, 이번에 고생 많았다. 덕분에 잃어버린 문물을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
“윤대철 집안은 대대로 도굴꾼 집안이라 문물 보관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더라고. 반대로 다른 놈들은 아무렇게나 상자에 넣어서 땅에 묻는 바람에......훼손된 게 더 많아.”
장 관장도 옆에서 혀를 끌끌 찼다.
“윤대철은 몇 해 전까지 도굴을 이어오다가 그 뒤엔 손을 씻었어. 되려 밑에서 따라다니던 놈들이 수십 개를 파냈지.”
조 국장이 또 이어 말했다.
“고찰대에 연락해서 어떻게든 발굴해 보라고 했는데 부디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래야지.”
“문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까 묘장 안에 있는 물건도 어떻게 지키는지 모르는 것 같더라.”
추나연이 조 국장과 장 관장을 번갈아 보며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곁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송선아가 입을 열었다.
“조 국장님,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면 바로 나연이한테 말씀하세요. 할 수 있는 일이면 나연이는 분명 할 거예요.”
조 국장이 추나연을 바라보니 추나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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