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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아, 아들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진짜 아들 있었으면 내가 모를 리가 있나!” 그러던 남자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또 말했다. “혹시 어느 여자가 아들 낳았는데 나한테 말을 안 했나?” 부인 외에도 여러 여자들과 만나며 가끔씩 해외에서도 그 욕구를 만족시키곤 했었는데. 혹시 그 여자들 중 누군가 아들을 낳았던가? “법사님, 아들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들만 찾아주시면 제가 사례는 두둑히 드리겠습니다.” 남자는 그리고는 고뇌를 앓으며 말했다. “사업 규모가 커서 꼭 아들이 그걸 물려받아야 하거든요.” “전엔 다 계집애들 뿐이었거든요. 제가 선명지명이 뛰어나서 해외로 가......” 이어질 말은 굳이 듣지 않아도 모두들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선 아이의 성별을 알아내는 게 불가한 반면 해외에선 그게 가능하니까. 적잖은 사람들이 해외로 가 성별을 확인한 뒤 거기에서 아이를 지울지 말지를 결정하곤 한다. [세상에, 아직도 저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남아있네?] [봉건 사회야 뭐야? 넌 그럼 여자 배에서 나온 거 아니고? 엄마가 들으면 퍽이나 좋아하시겠다!] [부모님 진작에 돌아가셨다잖아.] [아까 팔자에 새겨진 자식들도 죽어서 더는 애 없을 거라고 했잖아!] [대가 끊긴다는 게 이거구나? 그래, 애 가질 자격도 없지.] 댓글들을 보며 안색이 어두워지던 남자는 별안간 실소를 터뜨렸다. “대가 끊기다니. 올해 겨우 마흔 둘인 내가 애 하나 못 낳을까 봐? 시험관 시술이라도 하면 되지.” 그 말에 시청자들이 분개했다. 돈만 있으면 애는 어떻게든 가질 수 있다는 저 심리란. 그때, 추나연의 쌀쌀맞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사를 이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눈초리를 봐야 합니다. 눈초리가 풍만하고 이마에 주름 하나 없이 눈초리까지 이어진다면 정력이 왕성하고 자녀들이 많으며 몸도 건강할 거라는 걸 의미합니다.” “반대로 눈초리 부분이 움푹 패여 짙은 암록색을 띤다면 후사를 잇기 어렵고 자식이 있다 해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기가 어렵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시청자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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