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67화

설레발을 치는 어머니의 모습에 박시율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엄마. 그 일은 도범 씨가 제게도 말해줬어요. 그리고 저도 해고됐어요. 정확히 말하면 하기 싫어서 그만둔 거지만.” “뭐?”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나봉희의 표정은 그대로 굳었다. “도 서방은 2000억 때문에 천수 도련님의 심기를 거슬렀다지만 넌 왜 그만뒀는데? 도 서방은 그나마 2000억이라도 받아와 용서받을 수 있지만 넌 아닌 것 같은데?” 어머니의 표정을 본 박시율은 도범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는지 거짓말을 택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하고 싶지 않아서요. 재미도 없고. 게다가 부하들이 제 말을 듣지도 않고 뒤에서 제 말을 어찌나 해대는지 싫증 났어요!” “시율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건 너무 제멋대로 행동한 거잖니. 도 서방도 일자리를 잃었는데 너까지 없으면 어떡해. 너 연봉 낮은 것도 아니었잖아!” 박영호는 고개를 저으며 소주 한 잔을 들이켰다. “그런데 뭐 아무렴 어때. 이미 그만뒀다는데 지금 말해봤자. 지금 우리 집에 돈도 많겠다 앞으로 쓸 돈은 충분해.” 그 말을 곁에서 듣고 있던 박해일도 헤실 웃으며 끼어들었다. “역시 아빠야. 맞는 말만 한다니까. 돈은 먹고 살 만큼 있으면 되지 엄마처럼 돈만 보면 마구 달려들면 안 된다니까요. 만족해야 행복하다는데 우리도 만족해야죠!” “어린 것이 어디서 헛소리야? 돈이 많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 것 같아? 있어도 있어도 모자란 게 돈이야.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벌지 않아?” 나봉희는 아들을 째려보더니 말을 이었다. “게다가 2000억 솔직히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야. 어떻게 쓰냐에 따라 다르겠지. 중주에서 새로 오픈한 주얼리 매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요즘 엄청 비싼 목걸이가 출시됐대. 모두 다이아로 되어 있는데 중요한 건 그 목걸이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거야. 가운데 루비가 박혀있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이름이 뭐랬더라? 지구의 심장? 아마 이거였던 것 같아.” “그래? 그런데 뭐 목걸이 하나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