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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큰 프로젝트를 자기한테 넘겨준다는 용준혁의 말에 용신애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빠! 그러면 나 자주 놀러 가지도 못하잖아요! 나 아직 어린데. 오빠한테 맡기면 안 돼요?” “걔한테?” 용준혁의 입가에는 차가운 미소가 걸렸다. “그 자식은 허구한 날 당구 내기나 하고 다니는데 뭘 믿고 맡겨? 이러다 가문 전체를 말아먹을까 걱정되는데. 내가 그 애한테 일을 맡겨놓고 너무 안일했어. 얼마 전 회사 장부를 확인해보니 두 달 사이 적자가 났더구나. 이게 다 네 오빠가 제때에 사인하지 않고 미루는 바람에 손해 본 거야! 돈을 벌지 못한 것도 모자라 이리저리 위약금이나 물고 다녀야 하다니 원!” “헐! 오빠가 잘못했네!” 아버지의 말에 용신애는 화를 참지 못했다. 돌이켜보니 오빠가 이미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빠, 남성그룹은 우리 가문에서 제일 규모가 큰 회사인데 저한테 맡기면 오빠가 기분 나빠하면 어떡해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걱정이 앞서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흥!” 용준혁은 같잖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 자식 기분이 어떻건 알게 뭐야? 우리 가문 사업이 그 자식 손에 망가지게 둘 수는 없잖아! 네가 평소에 쇼핑이니 뭐니 하며 나다니기 좋아한다지만 내가 맡겨준 계열사들은 잘 경영하고 있더구나. 일 년 내로 돈도 꽤 벌었고. 내가 아무리 딸이라도 똑같은 내 자식이야, 네 오빠가 남자라고 그 자식만 편애할 수는 없잖아.” 옆에서 듣고 있던 광재도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의 이치가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뭐든 실력 있는 사람이 차지하는 법, 만약 아가씨가 경영에 재능이 있다면 중용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실패가 너무 빨리 오면 수습할 수도 없습니다. 용 씨 가문의 사업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경영에 차질이 생기면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맞는 말이야!” 곁에 있던 어르신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 씩 거들었다. “알겠어요.” 용신애는 할 수 없이 동의했다. 오빠와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요 며칠 그의 태도만 놓고 보면 걱정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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