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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장소연은 다시 멈췄다. “맞다, 나한테 전화하지 마, 알았지? 우리 놀 때 자주 하는 게임이 있는데, 휴대폰 꺼내서 탁자 위에 놓고 먼저 울리는 사람이 계산하는 거야. 잘못 걸리면 매번 200만원씩 든다고. 돈 잃기 싫어. 알았지?” “그럼 언제 와?” 박해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아이고, 해일아! 너 왜 자꾸 쪼잔하게 그래? 나랑 절친들 놀면 뭐 하겠어? 어차피 늦게까지 술마시고 호텔에서 자겠지. 내일 아침이면 혼자 돌아올 수 있어!” 장소연은 조금 짜증이 난 채 말했다. “그럼 갈게, 내일 봐!” 곧이어 문을 닫는 소리가 울렸다. 장소연이 외출한 게 분명해. 두 사람은 밖의 하이힐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걸 듣고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여보, 보아하니, 장소연 이 여자가 틀림없이 그 남자를 만나러 간거야! 이렇게 좋은 기회가!” 박시율의 말에 도범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미 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바로 그 약을 준 사람한테 가서 돈을 받거나 보고하려는 게 분명해. 둘 사이에 사적인 감정이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어.” “분명히 있겠지!” 박시율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어서 진지하게 말했다. “내 느낌엔, 분명히 있어. 왜냐면 첫째, 항상 음흉하잖아. 사적인 감정이 있으니까 그렇겠지. 둘째, 요즘 좀 야하게 입고 향수도 많이 뿌리잖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래, 자기의 판단을 믿을게. 그럼 자기 동생도 불러서 같이 증거 찾을까?” 도범은 미소를 지으며 박시율을 데리고 함께 문을 나섰다. 잠시 앱에서 도청 스위치를 끄고 장소연에 대한 위치추적기능만 남겼다. “도범님, 그 장소연…….” 둘이 문을 나설 때 경비원이 달려왔다. 보고하러 온 것이 분명하다. “알고 있으니 됐어요, 내려가세요!” 박해일의 집 앞에 도착한 도범과 박시율의 마음이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숨을 몇 번 내쉬고서야 방문을 보았다. “누나, 매형? 무슨 일이세요?” 문이 열리고 나타난 박해일의 의심스러운 얼굴. “가자, 너랑 매형 사이의 약속을 잊지 마. 그 여자 뒤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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