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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용준 형님, 어쩌죠? 저 자식 엄청 센 것 같은데요!” 장용준이 전화를 끊자 곁에 있던 보디가드가 곧장 그에게 물었다. 방금 도범의 실력을 확인하고 겁에 질린 것이 분명했다. 장용준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도범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도범 신의 님, 저희가 오해했습니다. 방금 저희 가주께서 연락이 오셨는데 현재 아가씨의 몸 상태는 아주 양호하시고 오늘 총 15kg나 빠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한테 당부하시기를 오늘 밤 신의 님 가족분들을 모시고 밥 한 끼 드시고 싶다고 합니다. 이미 호텔 예약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남아있던 보디가드들이 그 말을 듣더니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도범을 향해 소리쳤다. “죄송합니다 신의 님!” 도범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이 사람들 태도가 너무 빠르게 바뀌는 거 아닌가? 아직 주위에 사람들도 많은데 그 자리에서 신의라고 소리 지르다니, 너무 시선을 끌고 있잖아! 그가 마지못해 미소 지었다. “난 내 가족들만 무사하면 돼. 그리고 신의라고 부르지 마. 난 신의가 아니야. 그저 너희들 아가씨가 조금 살이 쪘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도왔을 뿐이야!” 남아있던 보디가드들이 식은땀을 흘렸다. 도범이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게 아닌가? 그저 다이어트를 도왔다고? 만약 제갈소진 아가씨가 살을 빼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오늘까지 미뤄왔을 리가 없었다. 이미 수많은 의사들과 다이어트 전문가들한테 문의를 했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이건 살찌는 희귀병이라고만 말했었다. 장용준이 잠시 고민하다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참 신의 님… 아니 도범 님,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살이 빠졌는데 혹시 무슨 부작용은 없을까요? 혹시 우리 아가씨 몸에 무리가 가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걱정하지 마, 절대 아무 문제 없을 테니까. 그리고 요요 현상 같은 것도 없을 거고, 피부는 탱탱해지고 탄력이 생기게 될 거야!” 도범이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행입니다. 참으로 다행이에요!” 장용준은 그제야 한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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