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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도범은 주원을 보더니 이맛살을 찌푸렸다. “대대장, 또 나한테 도전하러 왔어?” “헤헤, 저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난데 제가 어떻게 감히 도전하겠어요. 그건 사서 고생하는 거나 다름없죠” 주원은 웃으면서 도범에게 담배를 건넸다. “도범 형님, 앞으로 용 씨 집안 보디가드들의 큰 형님으로 모실게요, 무슨 일이든 형님이 시키는 대로 할게요!” 도범은 그가 주는 담배를 받지 않고 자기가 갖고 다니던 담배를 물었다. “난 이것밖에 안 피워, 그런 고급적인 담배는 적응이 안돼!” 도범이 담배를 받지 않자 주원은 자신의 체면이 깎이는 것 같아 몹시 난처해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도범이 설명을 해준 바람에 순간 난처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주원은 웃으면서 자신의 담배를 물었다. “허허, 도범 형님은 역시 대단하셔요, 좋아하는 물건도 이렇게 독특하네요” “마음대로 해, 너희들이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 도범은 기지개를 켜면서 말했다. “기왕 나를 형님이라 불렀으니,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뭉쳐야 해!” “당연하죠!” 주원은 가슴을 치며 장담했다. “그래, 됐어!”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용신애가 묵고 있는 별장 아래층의 거실에 들어서자 용신애와 그녀의 사촌 언니 용일비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용일비는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원래 피부가 하얀 그녀는 오늘따라 더욱 매혹적이고 요염해 보였다. 도범이 들어서자 용일비의 얼굴에 피어있던 웃음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제 낮에 이 녀석이 보지 말아야 할 장면을 본 일을 생각하면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 도범과 여전신이 보통 관계가 아니기에 그한테 잘해줘야 한다며 용신애가 말하는 바람에 용일비는 도범을 해고할 생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안돼,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바탕 혼내줘야지, 아니면 내가 속 터져!” 용일비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던지 웃으면서 용신애를 쳐다보았다. “신애야, 우리 오랫동안 원석 도박 구경하러 가지 않았잖아, 오늘 둘이서 한번 구경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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