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화
주원이 도범의 상대도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용일비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금방 실망했다. 주원이 도범을 혼내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당신이 졌어!”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알았으면 좀 비켜줘, 나 집에 가야 해.”
주원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도범은 주원보다 힘이 셀 뿐만 아니라 속도도 빨랐다. 도범의 주먹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다가왔는지 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도범이 자신의 체면을 너무 세워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대놓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에게 졌다고 말을 하다니.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주원이 말을 마치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두 손을 맞잡아 도범을 향해 내려쳤다.
두 주먹이 합쳐져 도범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자세가 이상하긴 했지만 공격력은 작지 않을 것 같았다.
“딱 두꺼비 같네.”
도범이 주원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 높이 뛰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머지않아 도범의 두 발은 주원의 어깨 위에 나타났고 그는 주원을 밟고 섰다.
주원은 도범의 발아래에 짓밟혀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팔다리가 끊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좀 인정할 수 있겠어? 내가 정말 너를 때리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당신 이미 수백 번도 죽었을 거야! 하지만 서하보다 실력이 있긴 하네.”
“인, 인정합니다!”
도범에게 밟힌 주원은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도범의 속도를 아예 따라잡을 수 없었다.
도범이 정말 마음을 먹고 자신을 때렸다면 그는 반항할 힘도 남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주원은 그제야 깨달았다.
도범이 손쉽게 주원을 이기는 모습을 본 용신애가 다시 한번 놀랐다. 주원을 이렇게 쉽게 이기는 건 용 씨 집안의 삼대 경호원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전투력을 지닌 이는 절대 평범한 군인 일리가 없었다. 적어도 중장이나 대장이 분명했다.
용신애는 자신의 아버지의 추측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범은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문을 나서더니 자신의 포르쉐 앞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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