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9화
광장 위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좌선하며 기를 조정하고 있었고, 몇몇은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오수경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도대체 여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야! 적어도 만 명은 될 것 같은데! 겨우 천엽성에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모든 8급 도시를 합치면 수십만 명은 될 거 아냐!”
이 말을 하며 오수경은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도범은 고개를 돌려 오수경을 한번 보고 말했다.
“여기만 해도 적어도 2만 명은 있을 거야. 게다가 여기 있는 사람들은 원형 광장에만 있는 사람들이지, 탑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제외한 거야.”
이 말을 마치고 도범은 고개를 들어 원형 광장을 바라보았다. 원형 광장의 면적은 꽤 넓었지만, 그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천엽 칠현탑에 비하면 작아 보였다.
천엽 칠현탑은 원형 광장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하늘을 찌를 듯했다. 육안으로 보기에 이 탑은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커 보였다. 또한, 원형 광장 바깥에서 좌선하며 기를 조정하는 사람들보다도 탑 안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 분명했다.
이것을 생각하자 도범도 흥분되기 시작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철저한 선별을 거쳐야 했으며, 그중 약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몇 차례의 선별을 통과해야만 7급 도시로 들어올 수 있었다. 선별 과정은 도범이 보기에 그리 엄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걸러졌다.
도범은 마지막 2급 도시나 1급 도시까지 도달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을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들이 어느 도시에서 올라왔든 간에, 마지막에 남는 사람들은 천재 중의 천재, 엘리트 중의 엘리트일 것이다. 각 대종문에서도 최소한 친전 제자급일 것이다.
그때는 또 어떤 도전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지만, 도범에게는 그 모든 도전이 기회로 보였다.
오수경은 숨을 내쉬며 허리를 곧게 폈다.
“우리 이제 들어갈까?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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