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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7화

이때 도범은 경계심을 갖고 움직였다.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도범은 결국 자혼전의 대문을 밀어 열었다.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는 소리와 함께 자혼전 내부의 모든 것이 도범의 눈에 보였다. ㅌ 커다란 석비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서 있었다. 옷에 새겨진 문양만 보아도 이 두 사람이 무간종 출신의 무간종 제자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도범은 눈살을 찌푸린 채 발을 멈추었다. 두 사람 중 하나인 방현걸은 도범을 보자마자 크게 웃으며 유천봉에게 다가가 유천봉의 어깨를 툭툭 쳤다. “내가 이겼군!” 방현걸은 다섯 손가락을 펼치며 유천봉의 얼굴 앞에서 흔들었다. “네가 5,000개의 영정을 걸었으니, 이제 내놔야지.” 유천봉은 불만스러운 듯 콧방귀를 뀌었지만, 내기에서 진 것을 인정했다. “생각지도 못했군. 이현무 그 녀석이 정말로 영혼 속성 무사를 찾을 줄이야. 난 저 무능한 놈들 속에 영혼 속성 무사가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어.” 방현걸은 기쁨에 찬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운이 좋은 거지! 나도 저 무능한 놈들 중에 영혼 속성 무사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만약 한 시간이 더 지나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우리 둘이 나가려고 했었잖아.” 전혀 숨길 생각도 없어보이는 두 사람의 대화는 도범의 귀에 모두 들어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도범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방현걸과 유천봉은 아직 바깥에서 벌어진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고, 도범이 이현무에 의해 여기에 보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범이 방현걸과 유천봉의 입장이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현양성 밖에서 도범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아마 이현무와 함께 현양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여기로 보내졌을 것이다. 도범은 잠시 그 두 사람을 무시하고, 그들 뒤에 있는 커다란 석비에 시선을 고정했다. 석비는 자주빛과 검은빛을 뿜어내고 있었으며, 석비의 상단에는 자혼비라는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 이는 아마도 석비의 이름일 것이다. 자혼비 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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