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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1화

하지만 지금 조백미도 너무나 화가 나 있었다. 만약 결과가 나오고 그들이 패배한다면, 막대한 이익을 잃을 뿐만 아니라 체면까지 완전히 구길 것이고, 천봉종은 이 일을 끝없이 퍼뜨릴 것이 분명했다. 그때가 되면 봉원곡은 겉으로도 속으로도 모두 완전히 망신당할 것이고, 이 일은 봉원곡 내부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자신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이 일에 연루된 사람으로서 그 역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 심지어 자신의 현재 위치도 보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백미는 두통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조백미는 점점 서원 장로에 대한 원망이 깊어졌다. “서원 장로가 전에 했던 일들 중 깨끗한 것이 하나라도 있었나요? 서원 장로를 응징하려면 그때 했던 일들을 모두 들춰 내기만 하면 돼요. 과거에는 아무도 서원 장로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았지만, 서원 장로는 사적인 감정을 공적으로 풀었을 때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요. 우리가 이번에 지면, 우리 모두가 곤경에 빠지게 될 것이고, 서원 장로도 편히 있지는 못할 거예요!” 동방 장로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봉원곡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서원 장로를 끌어내릴지 이미 마음속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 순간,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이미 서원 장로에 대해 극도로 분노하고 있었다. 만약 서원 장로가 이번 일에 끼어들지 않았고, 도범을 내세우지 않았다면, 그들에게는 아직 역전의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역전을 기대하기는커녕, 도범이 발목을 잡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일 지경이었다. 현재 도범은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도범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단기 룬을 완성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다. 보지 않아도 뻔했기 때문이다. 도범은 아직 100개의 단기 부문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고, 도범의 이전 속도로는 세 시간 안에 300개의 단기 부문을 완성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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