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2화
백연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며칠 전에 제가 왕 장로를 도와 물건을 무사들이 모인 곳으로 보냈을 때 이조현을 만났어요. 이 사람이 이조현이라는 것을 안 이유는 이조현이 당시 관리자의 지시를 받아 공법 무기각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물건을 이조현에게 건네주었고, 이름도 적어두었죠.”
이 말을 들은 백이 장로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다시 물었다.
“이 사람이 이조현이라고 확신하냐?”
백연걸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확실해요. 처음 시체를 봤을 때는 얼굴이 너무 끔찍해서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자세히 보고 나니 확실히 이조현이에요!”
이 말을 마친 백연걸은 세 손가락을 펴서 맹세하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백이 장로가 서둘러 백연걸을 손짓해 불렀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하다면, 이후 조사하는 것은 간단하겠군.”
이 돌발 사건은 모든 사람을 매우 놀라게 했다. 아무도 성운산에 내문 제자가 몰래 들어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내문 제자는 원래 성운산에 들어올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이 장로의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백이 장로는 땅에 놓인 시체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백이 장로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조용히 기다릴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문 제자가 왜 성운산에 있었을까요? 성운산은 우리 연단사들의 전용 공간이잖아요. 내문 제자가 이곳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혹시 영초나 영약을 훔치기 위해서일까요? 하지만 진법 장벽이 있어서 절대 들어올 수 없었을 텐데요. 그리고 이조현의 수련 경지를 봐요.”
이 말을 끝으로, 그 사람은 잠시 말을 멈췄다. 비록 이조현은 시체가 되었지만, 이조현의 단전은 손상되지 않아 사람들은 이조현이 영천 경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조현이 내문 제자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이미 이조현의 수련 경지가 영천 경지 수준일 것이라고 대략 짐작하고 있었다.
“영천 경지의 무사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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