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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링 위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이미 비오 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특히 홍희범의 옷은 이미 땀으로 푹 젖어있었다. “아!” 그때 홍희범이 갑자기 기합을 넣고 몸에 힘을 주자 옷이 찢어졌다. 찢어진 옷을 벗어던진 그의 가슴과 등에 있던 상처 자국이 그대로 드러났다. “총알 상처야!” “전쟁터에서 총도 맞았었나 봐!” “그것도 하나가 아니야, 이게 바로 우리의 전사야. 우리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전사!” 적지 않은 이들은 홍희범의 가슴과 복부에 남은 상처 자국을 보며 감탄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눈시울까지 붉혔다. “흐흑…” 도범이 고개를 돌려 매니저를 바라보니 그녀는 이미 울고 있었다. “내 영웅이 몸에 저렇게 많은 상처를 달고 있었다니, 정말 진정한 영웅이야!” “매니저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 굴에 뛰어들어가 호랑이 두 마리를 제압한 남자가 매니저님 영웅이라고 하셨잖아요.” 옆에 있던 점장이 말했다. “그 사람도 내 영웅이야, 내 영웅은 이제 둘이 된 거지! 아니야, 셋이야, 전에도 하나 있었어, 우리를 위해 위험을 없애고 하룻밤 사이에 신용당 사람 200명을 죽인 그 사람도 내 영웅이야!” 매니저가 훌쩍이며 말했다. 도범은 그녀의 말을 들으며 동물원의 소식이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마 누가 사진을 찍은 건 아니겠지? 다들 놀라서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을 텐데.’ 도범이 그런 생각을 하며 매니저에게 물었다. “동물원의 일은 어떻게 안 거야?” “당연히 알지, 내 친구가 오전에 동물원에 갔다가 직접 봤어! 그 남자 엄청 잘 생기고 능력도 대단하다고 하던데!” 눈앞의 사람이 자신에게 잘생겼다고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니 도범은 흐뭇해졌다. “그래? 칭찬 그만해, 부끄러워 지려고 하니까!”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여자 매니저가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세 사람 중 둘이나 자신이라니. 하지만 매니저는 도범의 말을 듣더니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당신이 왜 부끄러워해? 내가 당신을 얘기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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