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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박시율이 앞으로 나서며 상대방에게 해명하려 했다. “네, 하 매니저님, 맞습니다. 이 사람들 일부러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꼭 좀 나서주셔야 돼요.” 구매팀의 직원들이 얼른 말했다. “하 매니저님, 저는 그저 술시중을 들러 온 것뿐입니다. 사람을 구할 때도 알바라고 했다고요, 하루에 5만 원을 줄 테니 2차까지 나갈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여자가 울먹이며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저 사람들이…” 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 매니저가 여자의 뺨을 내려쳤다. “어리석기는!” 박시율은 그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났다. “하 매니저님,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당신들이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우리 회사 내부의 일이야. 그리고 여기에 와서 출근을 할 때에는 여러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왔어야 하는 거지, 단골손님들이고 돈을 안 주는 것도 아닌데 2, 3백만 원을 쥐여주면서 2차 나가자고 하는 것도 과분한 행동은 아니잖아, 매일 그렇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하 매니저가 말을 하다 박시율을 쏘아보며 말했다. “문을 망가뜨리고 내 손님에게 손까지 댔으니 어떻게 할지 얘기해 봐.”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 겁니까?” 박시율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분 당신 직원이잖아요, 그리고 당신들이 사람을 구할 때 2차까지 나갈 필요 없다고 했다면서요, 당신 지금 행동 범죄예요…” “젠장, 말 더럽게 많네. 여기 내 구역이야, 내 구역에서 내 손님한테 손을 댔으니 배상해! 18억 내놔!” “18억!” 하 매니저의 말을 들은 용정 부동산 직원들은 놀랐다, 사실 부서진 물건이라곤 문짝 하나와 옆에 놓여있던 꽃병이 전부였지만 하 매니저가 이렇게 많은 배상금을 요구할 줄 누구도 몰랐다. “당신, 지금 이거 사기예요! 그리고 저쪽에서 먼저 사람을 때렸다고요, 배상을 해도 저쪽에서 해야죠, 왜 저희한테 배상을 하라는 겁니까?” 박시율은 화가 나서 눈까지 빨개져서 하 매니저에게 따졌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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