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2화
"지, 지금 바로요?"
총 지배인이 크게 놀랐다. 이토록 쿨한 고객은 처음 본 듯했다.
"당연하죠. 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따가 생활용품 같은 것도 사러 가야 되고, 오후에 바로 입주할 건데. 저한테 팔기 싫은 건가요?"
도범이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마냥 총 지배인을 흘겨보며 말했다.
이에 총 지배인이 더욱 진땀을 흘렸다. "고객님, 너무 쿨하시네요, 너무 쿨해요!"
총 지배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여직원은 곧장 달려가 계약서를 가져왔다.
도범도 웃으며 총 지배인에게 말했다. "참, 수수료는 전부 이 직원한테 계산해줘야 합니다. 이분이 저희를 접대했으니 절대 이분의 업적을 빼앗으면 안 됩니다."
여직원이 듣더니 감동된 나머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그와 같은 일개 직원까지 고려해주다니, 도범 부부가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그럼요, 걱정마세요. 저는 총 지배인으로서 매달 총 판매액에서 보너스를 받는 거니까, 제가 빼앗는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
총 지배인이 바로 웃으며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수속을 마쳤고, 일어서서 결제하러 가려 했다.
하지만 이때 박시율이 그를 끌어당겼다. "내 카드로 해. 우리 박씨 가문을 위해 산 집이니 응당 박씨 가문의 돈으로 지불해야지."
"그래, 당신의 명이니 따라야지. 어차피 내 것이 당신 것이고, 당신 것이 내 것이니까."
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담담하게 웃었다.
옆에서 줄곧 지켜보고 있던 두 여직원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자그마치 440억인데, 두 부부가 앞다투어 계산하려 하다니. 두 사람한테 정말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스무채를 더 산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다.
도범이 돈을 지불하고 모든 수속이 끝난 후, 총 지배인은 전체 직원들을 두줄로 세워 두 사람을 위해 폭죽을 터뜨리고 두 사람이 떠나는것을 배웅하게 했다.
"부자야, 정말 부자야!"
두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총 지배인은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도범 부부를 접대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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