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4화
“악!”
흰 머리 녀석은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이마에 있는 힘줄들이 불거졌으며 얼굴은 보기 흉했다.
“쳐라!”
그는 이를 악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백용이 형 그게…….”
부하들은 도범이의 눈빛에 하나둘씩 놀라서 뒤걸음 쳤다. 아까 도범이가 손을 쓰는 속도로 보아 이 녀석 결코 쉬운 놈이 아니다. 비록 사람인수가 많은 편이지만 결코 그의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꺼져. 밥 먹는데 기분 더럽게 하지 말고.”
도범은 들어오는 손님들이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는걸 눈치채고 말했다.
“형, 형님 저희들은요? 저희들도 가봐도 될가요?”
비룡이는 한껏 기대하는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꺼져 다 꺼져 기분 더러우니까.”
도범은 귀찮다는듯 상대방을 보고 손을 휘휘 내저었다.
“알겠어요. 지금 당장 꺼질게요.”
이 말을 들은 비룡은 마음속으로 미친듯이 기뻤다. 그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부하들과 함께 일어났다.
“너희들 바보 아니니? 아직도 거기에 서서 뭐해? 빨리 꺼지지 않고. 여기 이분은 용 씨네 둘째 아가씨야. 저분은 제갈 집안 아가씨이고.”
비룡이는 제자리에 멍해 서있는 녀석들을 보고는 또 아파 어쩔줄 몰라하는 흰 머리 녀석을 쳐다보았다.
“백용 넌 너무 멍청해. 내가 꿇어있는걸 보면서도 용 씨 둘째 아가씨를 귀찮게 하다니, 너 죽고싶지?”
“설마”
백용은 화가 나서 기절할뻔 했다.
“너 진작 말하지 그랬어.”
말을 마친 비룡은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백용과 함께 들어온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아까 망설였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그들과 똑같은 경지에 이르렀을것이다.
흰 머리 녀석도 토끼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도꼈다. 스무명 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도범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계속 먹어.”
도범은 담담하게 시율이를 보며 웃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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