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화
“안녕하세요, 장소연이라고 합니다.”
장소연이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그녀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눈앞에 이류 가문의 도련님들이 앉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박이성을 따라다니니 더욱 높은 계급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박해일을 만날 때보다 퍽 좋다고 생각했다.
장소연은 드디어 상류사회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장소연,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은데.”
성경일이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눈을 밝히며 말했다.
“생각났다, 그 박해일 여자친구 아니에요?”
“네, 맞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제는 내 여자친구야. 하지만 잠시 동안은 박해일 그 병신 옆에 붙어서 소식을 좀 알아내야 해. 그리고 나봉희가 못하는 일을 소연이는 무조건 할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장소연이 밉지 않게 박이성을 흘겨봤다.
“또 무슨 일을 시키려고요, 나는 그냥 놀러 나오라고 하는 건 줄 알았더니 또 뭐 시키려고 불러낸 거예요?”
“놀려고 불러낸 거지.”
박이성이 웃으며 장소연의 뺨에 뽀뽀를 하더니 작은 봉지를 장소연에게 건네줬다.
“여기 약이 들어있는데 사람이 먹고 나면 당장 죽는 건 아니야,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어서 먹고 난 뒤에 한 달쯤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될 거야. 그리고 점점 야위어가면서 몸이 약해져서 힘이 빠지는 증상밖에 보이지 않아서 의사도 무슨 병인지 알아낼 수 없어.”
“세상에, 이렇게 좋은 약도 있다고요?”
하지만 장소연은 곧 미간을 찌푸렸다.
“이 약을 누구한테 먹일 생각인 거예요? 아마도 도범이겠죠? 두 도련님께서 박시율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박시율을 없애기는 힘드니까 도범을 죽이려는 거죠?”
“우리 소연이 똑똑하기도 해라, 내가 말하기도 전에 다 알아버렸네. 오늘 밤에 큰 상 줘야겠다.”
박이성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장소연의 허리를 안고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이성 씨가 말한 거예요!”
장소연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당연하지, 이따 룸 하나 잡자, 그리고 내일 아침에 2억 보내줄 테니까 사고 싶은 거 다 사. 이 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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