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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걱정 마, 도범의 실력을 믿어!”   용신애도 미소를 지으며 왕호를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앞에 놓여있는 원석들을 보고 눈을 반짝이며 그중에 하나를 집어 들면서 말했다. “어, 이 원석이 아주 크고 네모난 데다가 겉으로는 많은 비취가 보이니 아주 좋은 것 같은데!”   “아가씨는 안목이 정말 좋아요, 이 원석은 확실히 괜찮은 거에요, 빛깔을 봐봐요, 정말로 순수한 녹색 빛깔이에요, 솔직히 저도 팔기 아까워요, 제가 직접 절개해 보고 싶을 정도에요!” “근데 요즘 자금이 부족해서 감히 절개를 못 하겠어요!” 라며 노인은 웃으며 다섯 손가락을 내밀면서 말을 이었다. “이 원석은 무게를 달 필요가 없이 직접 값을 정하는 게 어떨까요? 무게를 달면 너무 손해 볼까 봐 두려워요. 9500만으로 가격을 쳐줄게요. 만약 좋은 원석이 나온다면 제가 정말 큰 손해를 본 거예요!”   왕호도 곁눈질로 이 원석을 보고 정말 괜찮을 거라 생각했고 만약 정말 좋은 비취가 나온다면 항상 자신을 비웃는 용일비 앞에서 체면이 설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것을 냉큼 빼앗아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이 원석은 겉보기에 괜찮은 것 같지만 너무 비싸요, 만약 좋은 비취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큰 손해를 보지요, 사장님은 9500만이라고 하는데 시장 가격으로 무게를 재서 값을 치면 1900만이면 충분해요!”   용일비도 이 원석을 살피고 있다가 왕호에게 말했다.   “허허, 담량이 없구나!”   왕도련님은 껄껄 웃으며 용일비는 그만큼 돈이 없어서 신중하게 행동하니까 이번만큼은 자신이 체면을 얻을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돈도 아무렇게나 망탕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웃으며 그 노인을 향해 말했다. “9500만은 너무 비싸니까 7500만이면 제가 살게요. 최근에 운이 좋으니 오늘 제가 도전해 볼게요. 이번에는 어느 정도 만회할수 있을 거예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모였다.   그 노인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그럼 7500만으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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