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나봉희랑 박영호는 나이가 들어서 넷이서 충분히 돈을 빼앗을 수 있었을 텐데.”
장소연이 미간을 찌푸리고 앞을 바라봤지만 그들의 손에는 확실히 봉투가 들려있지 않았다.
“쓸모없는 것들, 넷이서 그거 하나 못 빼앗아온 거야?”
홍 도련님이 냉랭한 얼굴로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6억 원은 그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달가와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네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뒤에 한 사람이 더 있어요.”
그들이 가까워지고 나서야 한 사람이 말했다.
오토바이는 금방 그들 앞에 도착했고 사람들이 의아하게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다섯 사람을 바라봤다.
“형… 형님.”
그중의 한 녀석은 이마의 껍질이 전부 벗겨졌고 얼굴에는 핏자국까지 달고 있었다.
“물, 물건은 빼앗아오지 못했습니다, 저들의 계략에 빠진 거였습니다.”
“쓸모없는 것들!”
홍 도련님이 남자를 걷어차곤 도범을 보며 물었다.
“이놈은 누구야?”
“도범 당신이 왜 여기에 온 겁니까?”
장소연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홍 도련님과 결혼을 할 수 있든 없든 돈만 가질 수 있으면 앞으로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 방법이 없으면 박해일과 결혼을 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혹은 이 도시를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도 좋았다.
그런데 도범이 이곳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다, 그가 이곳에 왔다는 건 그녀가 저지른 짓이 들통났음을 의미했다.
“아는 사람이야? 그런데 도범이라는 이름을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지?”
홍 도련님이 중얼거렸다.
“홍 도련님, 저놈 싸움 완전 잘해, 용 씨 집안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고 박시율 남편이야, 그리고 박해일 형부이기도 하지.”
장소연이 홍 도련님을 보며 말했다.
“그래? 싸움을 얼마나 잘하는데?”
홍 도련님이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었다.
“그 쓰레기 데릴사위가 너였어, 박해일 가족을 꽤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던데. 너만 아니었다면 박시율이 박 씨 집안에서 쫓겨나지도 않았을 텐데, 아쉽다, 그 예쁜 여자가 저런 사람 손에 망쳐졌다니.”
홍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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