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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7화

정수근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너는 일부러 나를 조롱하려고 그런 거야! 너는 이미 영천 경지 중기 수련자임이 틀림없어! 일부러 수련 경지를 숨겨서 나를 놀리려고 했던 거야!” 정수근은 점점 더 화가 나서 방금 자신이 했던 모든 말이 이제는 자기 얼굴에 따귀를 때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수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렇게 창피를 당한 적이 없었다. 정수근의 손은 미세하게 떨렸고, 이내 도범을 가리키며 말했다. “넌 정말 비열해! 나를 웃음거리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참았던 거야!” 이 말을 들은 도범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도대체 이 녀석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졌다. 도범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지만, 정수근은 자기 생각대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마치 도범이 일부러 수련 경지를 숨겨서 자신을 조롱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정수근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의 눈빛에서 도범이 수련 경지를 숨긴 이유가 정수근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믿고 있었다. 도범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냉소를 띄며 말했다. “제발 본인을 너무 높이 평가하지 마세요. 제가 수련 경지를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제 단전에 숨은 상처 때문이고, 당신이 제 수련 경지를 보지 못한 것은 정수근 씨 실력이 부족해서일 뿐이에요. 정수근 씨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았다면, 저는 정수근 씨와 말다툼할 생각도 없었어요. 본인 스스로 제 수련 경지를 선천 초기라고 단정 지은 거예요. 전 한 번도 제 수련 경지가 영천 경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제가 말을 아낀 것은 단지 그쪽과 말다툼할 가치가 없어서예요.” 이 말을 끝으로 도범은 더 이상 정수근을 쳐다보지도 않고, 걸어서 가까운 돗자리로 갔다. 도범은 그 자리에서 혼천정을 흡수할 계획이었다. 물론 오늘 혼천정을 다 흡수할 수 있을지 궁금했을 뿐이다. 한편, 정수근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서 있었다. 정수근의 얼굴은 파랗게 변했다가 하얗게 변하기를 반복했다. 그저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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