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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1화

도범은 두 눈을 크게 떴다. 도범의 예상과 달리 단기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단지 텅 빈 방이었다. 이전에는 어둠이 모든 것을 가리고 있었지만 어둠이 사라지자 텅 빈 방만 남았다. 그러나 다행히 공간이 넓어서, 이장민이 그들을 안으로 불러도 좁지 않았다. 열 몇 명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단기 방에 섰고, 주위에는 짙은 단기가 감돌았다. 도범은 호기심에 눈썹을 추켜세우며, 텅 빈 방을 의아해했다. 왜 어둠으로 가려져 있었을까, 뭔가 숨기려는 듯 보였다. 초기에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이러한 조작이 이상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뭔가를 감추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탐구하고 싶어도 힘이 부족해 그냥 옆에 서서 마음속에 의문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물어볼 생각이었다. 이장민은 앞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나는 이전에 말한 대로, 누가 300개의 단기 룬을 모을 수 있으면 중주의 연단사 연맹의 제자가 될 자격이 있어.” 이장민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즉시 흥분했다. 모두들 백정현과 조기명을 주시했다. 방금 이장민의 말을 통해 백정현과 조기명이 이미 주염단경을 깨달았다는 것을 들었고, 오래전부터 깨달았다는 것을 알았다. 즉 몇백 개의 단기 룬을 모으는 것은 그들에게도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여기에 있는 많은 제자의 가장 큰 소원은 주염단경을 깨닫고 6품 연단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 후로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 룬을 모으는 것을 본 적이 없었고, 단기 룬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오영안조차 지금 주먹을 불끈 쥐고 흥분된 얼굴로 그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때, 이장민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동쪽을 가리켰다. “단기 룬을 모으고 싶은 사람은 저쪽으로 가. 나머지는 서쪽에 서서 단기 룬을 모으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라.” 이 말을 끝으로 조기명이 가장 먼저 나서서 이장민이 가리킨 방향으로 걸어갔다. 조기명은 마치 산꼭대기에 오르기 전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는 것처럼 한 걸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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