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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5화

도범은 실눈을 떴다. 만약 이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하면, 네 명의 신허 용사를 한 번에 해결한 셈이 되어, 다음 신허 용사 앞에 도달할 수 있다. 듣기에는 간단해 보였지만, 도범은 사실 난이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았다. 슉슉슉- 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동시에 무기를 꺼냈다. 시체 괴물들은 마치 시스템에 의해 활성화된 것처럼, 즉시 표정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이를 드러내며 도범을 향해 맹렬히 달려들 준비를 했다. “120마리가 한꺼번에 공격해오는 거야?” 도범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도범은 비록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해도, 그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휴식할 기회는 주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시체 괴물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니, 한꺼번에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았다. 도범도 이런 상황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죽여라!” 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동시에 외쳤다. 잠시 후, 그들은 마치 굶주린 악귀처럼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 도범은 냉정한 표정으로 곧바로 이슬 영함에서 칠흑같이 검은 장검을 꺼냈다. 쓱- 장검이 시체 괴물의 가슴에 깊숙이 박혔다. 참멸현공의 힘이 시체 괴물의 외피를 뚫고 들어가, 쉽게 시체 괴물의 약한 영혼력을 파괴했다. 또 한 번 검을 휘두르자, 또 다른 시체 괴물의 팔이 도범에 의해 잘려 나갔다. 맹렬한 영혼력이 순간적으로 시체 괴물의 내부로 돌진하여, 시체 괴물의 남은 영혼을 멸했다. 참멸현공은 원래 영혼 속성을 가진 무기로, 영혼에 대한 자연스러운 제압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체 괴물은 비록 괴물이지만, 그 제작 과정에서 일정한 영혼이 주입되어야 조종할 수 있었다. 시체 괴물의 특징은 강력한 방어력이었다. 그러나 외 층의 방어를 뚫기만 하면, 작은 틈새를 통해 시체 괴물의 내부로 침투하여 그들의 영혼을 순식간에 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혼의 지배력을 잃으면, 시체 괴물은 힘 없는 인형에 불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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