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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1화

공양은 너무 경직된 분위기에 하마터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울 뻔했다. 공양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도범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겨, 소문혁의 도발에 너무 흥분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도범은 살짝 웃었다. 도범은 공양이 왜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느끼지 못한 척하면서 분노로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원망의 눈빛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소문혁을 바라봤다. 소문혁과의 대립이 격해지는 동안, 도범은 매우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으며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이윽고 소문혁이 화를 꾹 참으며 말했다. “내 형이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내 형이 널 죽일 거라고!” “협박밖에 하지 못합니까?” 도범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 말은 마치 큰 돌이 목에 걸린 것처럼 소문혁을 질식 시킬 듯 했다. 소문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 같았고, 그의 두 눈은 붉은 유리구슬처럼 터질 듯 빨갛게 불타올랐다. 그때 주위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모든 이들이 본능적으로 앞을 바라보았고, 십여 명의 나이 든 남자들이 짙은 파란색 긴 로브를 입고 일사불란하게 걸어서 뒤쪽의 큰 원형 무대로 향했다. 이 광경은 모든 사람들을 순식간에 조용하게 만들었고, 도범도 안면이 있는 장손 장로를 볼 수 있었다. 장손 장로는 맨 뒤에서 걸었지만, 아우라가 엄청난 분이었기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양극종의 내문 장로들이었다. 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기세는 비슷했고, 위엄과 용맹함이 느껴졌다. 열한 명이 마지막에 원형 무대 위에 올랐고, 각자의 힘에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소문혁은 아무리 화가 나도 장로들 앞에서는 발작하지 못했다. 그래서 소문혁은 고개를 돌려 도범을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딱 기다려!” 그러고는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가 도범과 거리를 벌렸다. 도범은 한숨을 쉬며 드디어 이 짜증나는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소문혁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공양과 조백천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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