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2화
도범은 정말로 이 소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공양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필경 열한 번째 장로는 내문 장로이며, 유일하게 관문 제자를 받는 장로님입니다. 이는 우리 양극종에게도 꽤 큰 일이죠.
게다가 우리 종문의 제자들은 모두 이번 일로 인해 내문 장로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마음속으로는 당연히 이 일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겠죠.
그리고 다른 내문 장로들도 이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열흘 후, 내문 장로들 모두 병사 점호대에 모일 거예요.”
도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모든 내문 장로들이 참석한다면, 어떤 핑계를 대든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도범은 눈살을 찌푸렸다. 머릿속으로는 장손 장로의 그 심각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얼굴이 스쳐 지나갔고,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 궁금해졌다. 결국 장손 장로가 누구를 자신의 친전 제자로 선택할지.
도범과는 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범은 장손 장로가 소문준이 관문 제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어쨌든 소문준은 도범의 적이며, 적이 강해진다는 것은 도범에게도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었다. 공양은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열흘 후에 도범 후배를 찾아오겠습니다. 그때, 함께 갑시다.”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조백천은 도범이 이 일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고는 공양의 옷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
“공양 선배님, 도범 씨가 도박장에 가지 않는다면, 우리 둘이 구경하러 갑시다. 저 같은 서무 제자들도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구경하러 같을 정도니까요.”
이 말을 할 때, 조백천의 눈이 반짝였고, 분명히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공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공양도 소문준의 실력을 직접 보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은 곧장 합의를 보고, 도범과 잠시 인사를 나눈 후 도박장으로 향했다.
방문을 닫은 후, 도범은 마음속으로 시간을 조금 더 정확하게 계산했다. 열흘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물론 고대 석룡의 신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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