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화
“내가 왜 여기에 남아서 네 사람들을 기다려야 하지?”
도범이 웃으며 물었다.
“너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하는 거지? 능력 있는데 왜 그렇게 급하게 여기를 떠나려고 하는 거야?”
전대영이 대문을 막고 말했다.
“내가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우리 와이프가 가자고 한 거야. 오늘 오래간만에 가족들이랑 쇼핑을 하러 나왔는데 이딴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잖아.”
도범은 전대영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봉고차 몇 대가 유치원 앞에 멈춰 섰다.
자기 쪽 사람들이 온 것을 확인한 전대영은 흥분한 얼굴로 도범을 바라봤다.
“야, 이제 가려고 해도 늦었어, 우리 쪽 사람들이 도착했거든!”
“잘 됐어!”
임여을이 얼른 전대영 옆으로 다가가 기고만장한 얼굴로 말했다.
“나더러 사과를 하라고? 방금 네가 그렇게 무섭게 굴지만 않았다면 나 절대 사과하지 않았을 거야. 너 오늘 끝났어.”
하지만 도범은 당황하지 않고 박수아를 박시율의 품에 넘겨주며 웃었다.
“오늘 내가 본때를 보여줘야 너희들이 정신을 차릴 것 같구나.”
“저 자식 때려, 젠장, 불구로 만들어버려도 돼, 내가 한 사람당 400만 원씩 줄 테니까!”
전대영이 명령했다.
“저 사람들이 다치면 네가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해 주는 거지?”
도범이 웃으며 물었다.
“당연하지, 나 돈 많아, 얘들이 다치면 당연히 내가 돈을 내주고 치료해 줘야지! 하지만 너 혼자 열몇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있겠어? 이제 좀 무섭지!”
전대영이 임여을과 아들을 데리고 물러서며 다시 말했다.
“때려, 저 자식 마음껏 때려!”
하지만 일분도 되지 않아 전대영이 불러온 사람들은 전부 바닥에 누워 신음했다.
“손 골절에 다리 골절, 갈비뼈 골절, 난리 났네, 이 사람들 다 치료해 주려면 돈 좀 들겠는데.”
도범이 손을 털며 말했다.
“이게 무슨…”
전대영과 임여을은 서로를 한 눈 보며 침을 삼켰다, 심지어 자신들이 잘못 들은 건 아닌가 하고 의심까지 했다, 도범의 말이 사실이라면 큰돈을 들여야 했다.
직원들의 가족들도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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