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7화
여홍이 절망에 빠진 순간, 전에 여홍에게 투항하자고 권했던 장로가 갑자기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한 무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그러게. 하지만 어느 세력의 사람들인지 모르겠네. 해역 세력의 인원이 그렇게 많은데, 같은 해역 세력의 사람일 가능성이 더 커. 게다가 대륙 기타 종문의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같이 쳐버리려 하겠지, 설마 우리를 돕겠어?”
여홍이 눈살을 찌푸린 채 대답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에 대해 큰 희망을 품지 않은 게 분명했다.
“하하, 도씨 가문의 사람들인 것 같은데요? 저 도남천을 본 것 같아요. 도씨 가문이 전에 흑풍도로 갔을 때 해역의 세력과 싸운 적이 있어 지금은 저들 해역 세력과 원수인데, 틀림없이 저희들을 도와줄 겁니다.”
그런데 그 장로가 무리 중에서 익숙한 얼굴을 알아보고는 기뻐서 말했다.
“그래? 뭐야, 진짜잖아! 도범 그 녀석도 있어!”
눈을 한번 비비고 다시 전방의 무리를 확인한 여홍도 덩달아 기뻐했다. 도범 등이 마침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으니.
“전주님, 어떡하죠? 또 한무리의 사람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인원수도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신왕전의 한 노인이 갑자기 당황하여 모용을 향해 말했다. 비록 그들이 지금 우세에 처해있지만 도범이 거느린 무리가 날아와 그들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면 그들은 절대 도범 등의 적수가 아닐 게 분명했다.
“뭐가 두렵다고 그래? 우리 전주님은 지금 천급 2품에 돌파한 강자야. 전주님과 같은 경지에 돌파한 강자가 몇이나 된다고? 저쪽에 인원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 쪽에 천급 2품에 돌파한 강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누구도 감히 도우려 나서지 못할 거야.”
천급 1품에 돌파한 신왕전의 한 강자가 차갑게 한번 웃고는 팔짱을 낀 채 하찮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그러다 20초 정도 지난 뒤 도범 그들이 날아왔고, 원형을 그리며 신왕전의 사람들을 포위해버렸다.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의 사람들이잖아?”
모용이 눈을 가늘게 뜨고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
“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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