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3화
대머리 사나이가 급히 한쪽으로 몸을 피하고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 만약 그가 1분이라도 늦게 피했더라면 그는 진작 두 동강으로 났을 것이다.
얼굴색이 어느새 많이 창백해진 대머리 사나이는 즉시 다른 한 손을 뒤집어 지혈 치료 단약 하나를 꺼내 삼켰다. 얼마 후 피가 철철 흘러내리고 있던 어깨는 드디어 지혈하게 되었지만 도범이 가져다준 데미지는 치명적이었다.
“도, 도범!”
공정이 보더니 놀라서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 도범이 여기에 나타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
물론 상대방에게 성공적으로 상처를 남겨줄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못했을 거고.
“도범 씨!”
도범을 한눈에 알아본 시율은 기쁜 나머지 눈시울마저 붉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도범을 보지도 못하고 남천과 함께 그 자리에서 죽을 줄 알았으니 격동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반응이 참 빠르네. 내가 분명 공격 속도가 제일 빠른 걸로 썼는데도 성공적으로 피해 버리다니.”
도범이 한숨을 쉬더니 곧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큰 부상을 입혔으니 네 전투력은 아마 많이 급감했을 거야.”
“당, 당신! 가서 저 녀석을 죽여! 당신 종주잖아, 저 녀석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인 거 아니야? 당신이 저 녀석을 죽이기만 하면 내가 돌아간 후에 당신 대신 좋은 말을 많이 해 줄게. 지금이 바로 당신이 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시기야!”
대머리 사나이가 이를 악문 채 도범을 노려보고는 또 옆에 있는 공정을 향해 말했다.
공정이 듣더니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나 보고 저 녀석을 죽이라고? 나 같은 강자가 5명이 동시에 공격을 날려도 저 녀석을 죽일 수가 없는데?’
결국 그는 침을 삼키며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형님, 나, 나에게 어디 그런 능력이 있겠습니까? 형님이 잘 모르겠지만, 저 녀석은 도범이라고, 전투력이 엄청 강해요. 비록 천급 강자는 아니지만, 그의 전투력이 이미 천급 1품 또는 2품에 비견된다고 생각해요. 저 녀석이 전에 우리 종문의 가족들을 엄청 많이 죽였다고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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