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8화
동굴 속, 도범이 떠나자마자 시영은 후회되었다.
“내가 이렇게 도범 씨더러 모험하러 가라고 권하는 게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하지만 우리 상청종의 가족들이 안전해질 수만 있다면 난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해.”
그렇지만 마음속에 죄책감이 드는 건 여전했다.
‘솔직히 도범 씨가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아. 만일 대머리가 나를 공격했을 때 전신의 힘을 다하지 않았다면, 심지어 1%의 힘만 사용한 거라면 도범 씨는 절대 그 사람의 적수가 될 수 없어.’
그러나 시영은 곧 다시 고개를 저으며 자신을 위로했다.
“아니야, 아까 그 대머리가 아무리 천급의 강자라고 해도 기껏해야 천급 1품이거나 2품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야. 그러니 도범 씨에겐 승산이 있어. 아까 내가 분명 그 대머리의 눈빛에서 살의를 느꼈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머리가 전력을 다 하지 않을 수가 없지. 적어도 절반의 힘을 다 했을 거야.”
마지막으로 시영이 또 섹시한 붉은 입술을 말라 깨물고는 중얼거렸다.
“도범 씨,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 해요.”
같은 시각, 도범은 이미 싸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도착했다.
뻥-
도범은 한 나무 뒤에 숨자마자 운소종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대머리 사나이의 공격에 바로 참살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운소종의 다른 남자와 신왕전의 노인이 숨진 채 누워있었다.
“젠장, 운소종과 신왕전의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도범은 순간 어이가 없어 눈살을 찌푸렸다.
‘저 상황을 보아하니 방법을 찾아 따라 들어온 것 같은데. 어쩌면 안개의 숲에 있을 때부터 이미 따라오고 있었을 거야.’
‘아니야, 차라리 따라 들어온 게 더 다행일 수도 있어. 특히 운소종, 밖에 있는 도씨 가문의 가족들을 공격하면 안 되니까.’
그 생각에 도범은 곧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그렇게 많은 세력이 숲속으로 들어왔는데, 7일 사이에 모든 사람의 의심을 불러내지 않는 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게다가 지금의 도범은 그런 것들보다 반드시 먼저 대머리 사나이를 죽이는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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