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9화
신왕종의 대장로가 앞으로 나아와 말했다.
“물론,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가봐도 좋습니다. 우린 좋은 마음에 알려 준 건데, 다들 믿지 못하고 굳이 목숨 받치러 간다면 우린 딱히 할 말도 없죠, 뭐.”
“그럴 리가요. 우린 백프로 선배님들의 조언을 믿습니다.”
도범이 몸을 살짝 굽혀 겸허한 태도를 보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어느 세 험지로 갔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이 총각이 눈치가 빠르네.”
신왕종의 대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우리가 간 건 우리 신왕종에서 가장 가까운 세 개의 험지였어요. 남은 어둠의 숲, 용두흑산, 천랑설산, 그리고 흑풍도 네 개의 험지는 아직 가지 않았으니 다들 알아서 안배해요.”
“자, 할 말은 다 했으니, 나중에 이 괴이한 공을 얻어 무언가를 알아내게 된다면 같이 공유하며 의견을 교류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린 이만 가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왕종의 종주가 한마디를 내뱉고는 다시 종문의 가족들을 거느리고 광장을 떠났다.
그리고 신왕종 쪽의 세력이 그렇게 떠난 후, 다들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며 어떻게 팀을 나눠야 할 지 몰라 했다.
남은 곳은 네 곳 밖에 없는데 가문은 많고. 심지어 3대 고종도 있었으니.
이때 창공정이 한참 생각한 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지금 네 개의 험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험지 속은 아주 위험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죠. 여러 은세 가문의 안전을 위해 우리 세 고종에서 각각 한 곳을 책임지고, 은세 가문이 다 같이 한 곳을 책임지는 거죠. 그러면 그쪽들도 상대적으로 많이 안전할 테고.”
“일리가 있네요.”
비영종의 유비영이 듣더니 즉시 눈빛이 밝아져 앞으로 나와 웃으며 말했다.
“우리도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겁니다. 필경 같이 들어가는 세력이 많으면 성공할 확률도 높겠지만, 흩어져 가게 되면 사망자가 엄청 많이 나올 겁니다. 그때 가서 다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상청종 종주가 옆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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