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5화
“우리에겐 세 명의 최고봉 강자가 생겼지만, 이번 대결에서 홍씨 가문의 손실이 결코 적지 않았지요. 다만 우리 가문은 영씨 가문, 초씨 가문과 우호적인 관계를 수립했고, 다른 가문을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홍씨 가문에서 도범이 가문 도련님을 죽인 일을 알아도 쉽게 나서지 못할 겁니다.”
대장로도 고개를 끄덕였다.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이미 늦었으니, 다들 올라오세요. 돌아가는 길에 경기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도범이 손을 펼쳐 자신의 비행 검을 꺼내 사람들 앞으로 띄웠다.
슈슉!
모든 사람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로 비행 검 위로 올라탔다. 도범은 여유롭게 비행 검을 조종해 도씨 가문으로 향했다.
다른 가문 사람들은 떠날 만큼 떠났지만, 루씨 가문과 정씨 가문 사람들은 굳은 얼굴로 그 자리를 지켰다.
“홍씨 가문 회장님. 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상대편에서 우리가 연합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텐데 이렇게 처참하게 패하다니요?”
루씨 가문 회장은 굳은 얼굴로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감히 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지 절대 용서 못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 따위는 없으니 이 일은 차차 조사를 거쳐 알아낼 겁니다!”
홍칠천은 주먹을 꽉 쥐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두 아들 생각만 하면 피를 토할 지경이였다.
“저희도 찾아보겠습니다. 찾아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정씨 가문 회장도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아들이 죽지는 않았지만 셋째 장로의 손자, 천재로 유명하던 그 녀석이 목숨을 잃었다. 더구나 그의 중급 영기도 빼앗겼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장 어이가 없는 건 루진천이였다. 이 기회에 도범 그 녀석을 처단해 버리려고 했는데, 도범은 멀쩡히 살아있고 애꿎은 제 가문 수제자들만 한가득 목숨을 잃었다. 이젠 루씨 가문이 복수를 하려고 해도 몇 년이 걸릴지 부지기수였다.
진신경으로 돌파한 뒤로 루진천은 복수와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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