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3화
그런데 바로 이때,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여인이 날아와 도범의 품속으로 뛰어들어 도범을 껴안은 후 격동되어 말했다.
"드디어 너를 찾아내서 다행이야, 나 계속 너를 걱정하고 있었단 말이야."
도범은 순간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초수정이 이렇게 격동되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에 도연 등은 하나같이 얼굴에 괴이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중 두 사람은 더욱 입을 떡 벌린 채 철저히 멍해졌다.
‘초씨네 큰 아가씨야말로 도범 도련님의 여자친구잖아? 그런데 초수정이 왜 이렇게 두말없이 도범 도련님의 품속에 뛰어든 거지? 설마 우리가 잘못 본 건가?’
"크흠. 수정아, 잠깐만......"
도범이 황급히 초수정에게 눈치를 주었다.
이에 초수정이 그제야 옆에 사람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순간 얼굴이 붉어져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저, 저기, 나 단지 오랫동안 도범 도련님을 보지 못해서 흥분되어서 그런 거예요. 우리 엄청 사이좋은 친구이니까 절대 오해하지 마요!"
다들 초수정의 억지스러운 해석에 진땀을 흘렸다. 겨우 여기 들어온 지 하루밖에 안 되었는데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고?
"헤헤, 알아요. 안 말해도 우리 다 알아요!"
도연이 헤헤 웃으며 도소정과 눈길을 마주쳤다. 초수정이 도범을 좋아한다는 걸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든지 눈치챌 수 있었다.
다만 초수영이 도범의 여자 친구라는 걸 초수정도 분명 알고 있으면서 대놓고 언니의 남자친구를 빼앗는다는 게 이해가지 않았다.
"크흠. 저기, 우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때 도씨 가문의 한 남자가 나서서 기침을 한 번 하고는 말했다. 두 사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떠나려는 게 분명했다.
"가요, 가요!"
도연 등도 웃으며 도범과 초수정을 향해 손을 흔들고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망했네. 제대로 오해받았어."
몇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도범이 울지도 웃지도 못해서 말했다. 초수정은 아직 나이가 너무 어려 때로는 충동적일 때가 있었다.
초수정도 자신이 사고 쳤다는 걸 알고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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