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7화
며칠도 안 되는 사이에 루희는 거의 열 근이나 빠졌다.
앞에 있는 루씨 가문의 산문을 바라보며 루희는 길게 숨을 한 번 내쉬고 노인과 함께 올라갔다.
그리고 들어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산 중턱에서 길을 지키고 있던 젊은이 몇 명이 루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큰 아가씨가 돌아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보자마자 재빨리 달려가 소식을 알렸고 다른 한 여인은 루희에게 다가가 기쁘게 웃으며 물었다.
"큰 아가씨, 왜 혼자 돌아오신 겁니까?"
그러나 묻자마자 그 여인은 곧 루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예전에 루희는 돌아올 때마다 싱글벙글 웃고 있었고 아주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루희는 아무런 활기도 없어 보이는 게 극도로 퇴페해져 있었다.
"큰 아가씨, 왜 이러세요? 왜 이렇게 초췌해 보이세요?"
여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노인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아이고, 선이야. 그만 물어. 이 일은 한 마디로 해석하기가 어려워."
세 사람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중턱의 거대한 광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침 루씨 가문의 가주가 루 어르신과 적지 않은 장로들을 데리고 기쁨에 겨워 맞이하러 나왔다.
루희가 여러 해 동안 친정에 돌아오지 않았으니 그녀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루씨 가문의 사람들은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딸, 너 왜 그래?"
하지만 루희의 어머니는 루희를 보자마자 이상함을 눈치채고 즉시 물었다.
"설마 자용의 시체를 찾았어? 자용이 정말 죽은 거야?"
루희가 멍하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제야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아버지를 쳐다보았고 눈시울이 순간 붉어졌다.
"아버지, 저 지금 수련 경지가 전부 사라졌어요. 도남천 그 나쁜 자식이 저를 도씨 가문에서 내쫓은 것도 모자라 제 수련 경지를 폐했어요. 저 지금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뭐야!"
루희의 말에 앞에 있던 루씨 가주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는 가까스로 진정하고 루희를 향해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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