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5화
옆에 있던 도수월의 어머니가 더는 지켜볼 수가 없어 남편에게 말했다.
"내버려 둬. 수월이가 어릴 적부터 누구한테 지려 하지 않았잖아. 그러니 난 말리지 않을 거야."
비록 마음이 아픈 건 도수월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는 주먹을 쥔 채 자신의 대답을 견지했다.
"아이고!"
이에 도수월의 어머니는 한숨만 내쉴 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뻥-
한참 후 도수월은 다시 한번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선혈을 토했다. 얼굴색도 전보다 더 창백해졌다.
"수월아, 그냥 패배를 인정해. 넌 나의 적수가 아니야."
도대준이 도수월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도 마음이 많이 아픈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평시 그들의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으니까.
사실 매번 수련 자원을 찾기 위해 위험으로 가득 찬 삼림 속에 들어갈 때면 분가의 젊은이들은 항상 서로 돌보고 함께 성장해 나가며 우정을 다진 거라 다들 사이가 엄청 화목했다.
그러나 오늘 그들은 각자의 앞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했다.
"나 아직 지지 않았어! 나 이렇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거야."
도수월이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섰다. 그러고는 주먹을 쥐고 다시 돌진했다.
하지만 속도는 전보다 훨씬 느려졌다. 도대준은 그녀의 주먹을 쉽게 피했고, 손목을 뒤집어 바로 도수월의 등을 공격했다.
"풉!"
도수월은 순간 앞으로 날아가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토했다.
"수월아!"
도수월의 어머니가 더는 참지 못하고 도수월을 향해 소리쳤다.
"수월아, 그냥 패배를 인정해! 너 대준의 적수가 아니라고!"
"엄마...... 나, 나 아직 더 싸울 수 있어!"
도수월이 다시 일어섰다. 마저 싸우겠다는 의지가 여전했다.
"그만 해요!"
그런데 바로 이때 도범이 입을 열어 소리를 쳤고 현장은 순간 조용해졌다.
"도범 도련님, 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겨루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요!"
도수월이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만해도 됩니다."
도범이 도수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또 큰 소리로 많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