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6화
"하하, 자식. 감히 나를 협박하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여인이 듣자마자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오늘 이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네. 처음엔 돈으로 좋게 해결하려 했는데, 너희들이 이렇게 죽음을 자초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
그러더니 바로 앞쪽을 가리키며 명을 내렸다.
"저 남자를 죽이고 저 여인이 입고 있는 옷을 벗겨! 나 마수화가 마음에 들어 하는 옷을 손에 못 넣어 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 이 산영진에서 감히 나를 건드릴 수 있는 놈이 몇 없다고!"
"자식, 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니까 우리 아가씨를 탓하지 마라."
경호원 몇 명이 주먹을 비비며 도범을 향해 걸어왔다.
도범이 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너무 오만방자한 자들이었다. 감히 박시율더러 밖에서 옷을 벗으라니. 제대로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도범은 성질이 좋기로 이름이 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독 박시율만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금지구역이었다.
"잠깐, 잠깐!"
그런데 이때, 한 젊은 소녀가 나서며 말했다.
"수화 아가씨, 왜 그러세요? 옷 한 벌때문에 싸움을 버릴 필요까지 있나요? 저 마침 어제 괜찮은 옷 두 벌을 찾았는데 엄청 예쁘거든요. 한번 가보지 않을래요? 제가 사드릴게요. 이런 일반일들과 화를 낼 필요 전혀 없다고요."
열일곱, 여덟 살밖에 안 된 소녀였다. 웃을 때마다 입가에 두 개의 보조개가 나타나 소녀에게 상큼함을 더해주었다.
도범은 누군가가 나서서 그를 도와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들이 이미 제대로 그를 격노시켰으니까. 설령 상대방이 이대로 넘어간다 해도 그가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안돼!"
뚱뚱한 여인이 바로 말했다.
"임수연, 너는 좋은 사람 연기 그만해. 저 자식이 나를 제대로 건드렸으니, 나 절대 이렇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오늘 저 자식은 반드시 죽어야 해. 나는 이미 저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저들이 그 기회를 포기해 버린 거야."
임수연이 듣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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