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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너 이 자식, 딱 기다려!" 최무신은 속으로 너무 화가 났다. 이류 세가의 큰 도련님으로서 약혼녀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다시 빼앗아 오기는커녕 되려 상대방에게 위협을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계속 남아 있어봤자 좋은 결말이 없을 거라는 걸 아니까, 이를 악문 채 경호원과 함께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후!” 최무신이 떠난 후에야 영송이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저 자식, 다시는 나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오늘 정말 고마웠어!" 도범은 진작에 영송을 놓아주었다. 그러고는 영송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방금 내가 너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준 셈이긴 하지. 최무신의 표정을 봐서는 아마 나를 엄청 미워할 것 같던데. 하지만 상관없어, 난 두렵지 않으니까." 그러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내가 이렇게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 줬는데, 어떻게 나에게 감사를 표할 거야?" "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도범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바로 그녀한테서 이득을 챙기려 하자, 영송은 순간 화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그러다 도범을 보면서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입을 열었다. "나쁜 놈! 너 설마 진짜 나를 호텔로 데리고 가고 싶은 거야?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방금은 나도 급한 나머지, 어쩔 수 없어서 그런 연기를 하기로 택했던 거야. 그러니 내 몸에 손댈 생각은 절대 하지마! 나 영송은 그렇게 함부로 사는 여자가 아니야!" "허, 함부로 사는 여자가 아닌데 내 여자친구로 사칭을 해?" 도범이 듣더니 재밋거리를 구경하는 듯한 웃음을 드러냈다. 영송은 딱 봐도 그보다 몇 살 정도는 어려 보이는 게, 소녀 소녀하면서도 부잣집 아가씨들한테서만 볼 수 있는 도도함이 묻어나 있었다. 게다가 몸매도 괜찮은 축이었으니, 최무신처럼 집에 돈도 있고 권세도 있는 재벌 2세가 눈독을 들이지 않는 게 더욱 이상할 법했다. 반대로 영송이 만약 아주 평범하거나 아주 못생겼다면 최무신이 무조건 일방적으로 혼약을 파기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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