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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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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8화

호국사 주지를 만난 원경릉 호국사에 도착하니 이미 땅거미가 질 무렵인데 주지스님은 초왕이 오는 소리를 듣고 직접 나와서 맞았다. “전하, 3년 전에 헤어진 뒤로 소승이 걱정하던 참인데 전하는 어떠십니까?” 주지스님은 눈매가 선한 노승으로 허세가 조금도 없고 얼굴에 온화하고 자비로운 미소가 떠 있어 속세의 모든 번뇌를 한순간에 떨쳐버리게 한다. “주지스님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잘 있습니다.” 우문호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원경릉을 앞으로 불러내 소개하길, “주지스님, 이 사람은 제 아내로 원씨 집안 경릉이라고 합니다.” 원경릉은 두 손을 합장하고, “주지스님을 뵙습니다.” 주지는 미소를 머금고 원경릉을 지긋이 응시하며 살펴보더니: “왕비마마 좋으시군요!” 주지가 두 사람을 선방(禪房)으로 들라 해서 사식이와 서일은 밖에서 기다렸다. 선방에 들어가니 주지가 사미승(沙彌)에게 차를 내오라 하고: “전하와 왕비마마는 기왕 전하를 뵈러 오셨습니까? 기왕전하는 저녁 수행 중이라 와서 뵙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기왕이 호국사에서 외부의 누구도 만나서는 안된다는 황제의 어명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못만나는 거지만, 주지는 융통성이 있어서 기왕의 체면을 지켜주는 법을 알고 있었다. 우문호가 온 이유를 바로 말하며, “아닙니다. 주지스님 오해하지 마세요. 전 큰형을 만나러 온 게 아닙니다. 일이 있어 주지스님을 찾아온 겁니다.” 주지가 웃음을 띠고: “전하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바로 하십시오.” 우문호는 원경릉의 손을 당기며 주지를 보고: “주지스님, 왕비가 귀신이 들린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주지스님의 불법의 눈은 횃불 같으시니 절 대신해 좀 봐주십시오.” 주지스님이 다소 놀라며, 눈을 돌려 원경릉을 향했다. 이번에 관찰하는데 족히 10초는 걸리고 나서 비로소 천천히 눈을 떼더니 미소를 지으며: “왕비마마께서 마음에 다소 불안이 있긴 하지만 사악한 기운이 들린 건 아닙니다. 전하께서 지나치게 회의를 품으셨습니다.” “아닙니까?” 우문호가 안도했지만 약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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