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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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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4화

"탕 대인이 저를 예쁘다고 말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그러니 일곱째 아가씨께도 예쁘다고 말해 보십시오. 분명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탕 대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다를 겁니다. 일곱째 아가씨는 이제 그런거에 좋아할 나이를 지났습니다. 지금 그녀에게 예쁘다고 말하면, 그저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어찌 그럴 리 있습니까?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는 법입니다. 탕 대인, 대인께서 정말 재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탕 대인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예? 하하하. 그렇습니까?" "예! 모두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탕 대인은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과찬입니다." "기분 좋으십니까?" 택란이 묻자 탕 대인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다, 이내 뜻을 알아차리고 멈칫하며 말했다. "이 녀석!" 택란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탕 아저씨도 누군가에게 꼭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탕 대인은 이 말에 크게 감동해서 택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예. 고맙습니다." 저녁엔 계약이 성공한 기념으로 연회가 열렸다. 소박한 술자리긴 했지만, 커다란 술통들이 준비되어 있어 모두 마음껏 마시며 즐길수 있었다. 택란은 술을 마시지 않기에, 주 아가씨가 매실청을 대신 준비해 주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택란의 마음에 쏙 들었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자, 모두 패기 있게 약도성을 북당에서 제일가는 도성으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일곱째 아가씨는 벌써 독산을 어떻게 개발할지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독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기에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기 시작했다. 각자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이 경치를 개발하자는 내용이었다. 반면, 택란은 새로운 생각을 제안했다. 독산에 온천이 있으니 오두막을 지어 온천을 끌어들여 돈을 받고 여러 개의 탕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온천수가 몸에 좋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자고 제의하였다. 택란의 생각은 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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