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3화
사실 소금 사건은 겉보기엔 제왕 일행이 조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미색과 늑대파가 조사하고 있었다.
미색은 이미 성공적으로 손영영과 접촉했다. 사실 손영영이 먼저 그녀를 찾아왔다.
회왕은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깨닫고 미색에게 해명하려 했지만, 미색은 아예 그를 만나지 않았다. 그래서 회왕은 답답함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원경릉은 이를 보고 속으로 웃음을 참지 못하며 생각했다.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했겠지? 고생 좀 해봐야지.’
그녀는 이 일을 다섯째에게 알렸고 다섯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여섯째는 호부를 관리하고 장부를 정리하는 데는 일등이오. 지금 그를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하거나 연기, 책략을 필요한 일에는 서일 만도 못 하오. 그런 주제에 미남 계를 쓰고, 셜록 홈즈를 흉내 내다니. 그냥 고생 좀 하게 두시오. 우리가 나설 필요 없소.”
원경릉이 웃음을 터트렸다.
“셜록 홈즈까지 알고 있다니, 대단하오!”
“뭐가 대단하오? 그곳에 몇 번이나 갔는데, 이런 새로운 이야기도 내가 모를 것 같소?”
“셜록 홈즈는 새로운 이야기에 속하지 않소.”
“나를 비웃으려는 것이오?”
우문호가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원경릉은 그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미소 지었다.
“알았소. 웃지 않겠네. 그나저나, 호랑이와 늑대도 출발했고, 사식이도 며칠 뒤에 궁으로 들어올 것이오.”
“좋구먼. 이제 궁에 아이들이 있게 됐소. 사식이의 아이는 이제 몇 달이 되었네. 볼이 얼마나 말랑하고 귀여운지 아시오?”
다섯째는 약간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오? 그래서 서일에게 거처를 제공하려 한 것이오?”
원경릉은 웃음을 터트렸다.
“당연히 아이 때문이지. 서일한테서 뭘 바랄 수 있겠소? 서일은 도통 쓸모가 없소.”
“그만하시오! 말을 좀 이쁘게 하시오. 서일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되네.”
“서일을 하루라도 놀리지 않으면 입이 근질근질하오!”
“독설가가 따로 없소!”
원경릉은 비록 그를 타박했지만, 사실 그녀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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