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94화
“더 자세히 안 보시나요?” 원경릉이 조금 당황했다.
그러자 우 회장이 미소를 지으며, 심지어 다시 물건을 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한 번 보면 충분해요.”
“회장님….” 원 교수가 우 회장을 보고 순간 짚히는 구석이 있어 조심히 말했다. “우 회장님,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이러실….”
그러자 우 대표가 손을 내저으며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아뇨, 원 교수. 전 정말 사고 싶은 겁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잘난 척하는 게 아니라 수집을 시작한 이래로 단번에 제 눈을 사로잡은 게 없었어요. 그런데 원 교수 물건은 한 번만 봐도 계산이 쫙 서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 볼 필요도 없지요. 이 말발굽 금은 색과 광택이 황금색에 푸른 빛이 강한데 금의 순도는 75~80% 정도로 가는 줄 세공을 한 겁니다. 저 비취 담뱃대는 발톱이 다섯 개인 진짜 용을 새긴 것으로 생동감이 있고 비취의 색은 말할 것도 없고, 빛깔이나 이 조각 방식 가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완전하게 보존된 옥 담뱃대는 아주 드물죠. 다른 것도 말이 필요 없어요. 어떤 걸 파실 겁니까?”
원경릉이 물었다. “그럼 저 말발굽 금은 얼마나 할 것 같으신가요?”
우 회장은 상대가 감정가를 알고 싶을 뿐 아니라 정말 팔고자 하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놀라움과 기쁨의 눈빛으로 말했다. “말발굽 금의 소장 가치는 금 본래 가치와는 거리가 한참 멀죠. 그리고 이 말발굽 금은 전부 기린이 새겨져 있어요. 말발굽 금은 고대에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것으로 다수의 귀족이 말발굽 금을 부장품으로 삼았는데, 부유함이 면면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였죠. 이렇게 보존 상태가 좋은 건 정말 만나기 어렵습니다.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죠. 남창해온후 무덤 곽실에서 한 쌍이 출토되었는데 경매가가 하나에 95억이나 했어요. 출처가 어딘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이 말발굽 금에 전 115억을 제안하겠습니다. 몇 개를 내놓으실 생각이십니까?”
원경릉과 원경릉의 아빠는 이 말을 듣고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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