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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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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화

원경릉과의 키스를 반추하느라 넋이 나간 우문호 특히 노비는 진심으로 감동한 눈치다. 원경릉은 거하게 욕을 먹을 상황이었으나 결국 어째서인지 모두의 용서와 양해를 얻었다.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듯한 그런 용서와 양해였다. 주명취는 먼 곳에 서서 조용히 원경릉의 말을 듣고 있었다. 주명취의 얼굴엔 아무 표정도 없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극도로 요동치고 있었다. 원경릉, 진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원경릉이 회왕부에 있어도 아무도 그녀를 흘겨보며 수근거리지 않을 것이다. 우문호는 키스 뒤 바로 관아로 갔다. 마차에서 우문호는 찬찬히 키스를 다시 음미하는데 생각만 해도 전신에 힘이 빠지고 뼈까지 다 녹아버리는 것 같다. 우문호는 오늘은 종일 키스를 반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관아가 바빠도 이만저만 바쁜 게 아니다. 한 무더기의 일을 처리하고 수많은 안건을 확인하느라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띵 해져서 눈을 감고 미간을 지그시 누르며 쉬고 있는데 오늘 회왕부에서의 그 일이 또 떠오른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심장이 요동치니 마음이 자꾸 콩밭으로 간다. “왕야, 왕야…” 우문호는 번쩍 눈을 뜨며 탁자를 쾅 치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소리치며, “왕야가 동네북이야 왜 자꾸 불러, 나 좀 쉬면 안돼?” 보좌관이 당황해서 한걸음 물러서며 한쪽에 찌그러져 있는 서일을 째려보며 눈빛으로 묻길, 누가 왕야 기분 상하게 한 거야? 서일도 황당한 게 방금까지 계속 서서 자고 있느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우문호는 한마디 화를 내더니 냉정을 되찾고 보좌관을 쳐다보며: “무슨 일이야? 얘기해!” 하아, 보좌관의 얼굴은 푸석푸석하다. 눈 호강을 시켜주는 원경릉의 보드라운 얼굴에 비할 수가 있을까? 계란처럼 탱탱한 얼굴은 꾹 누르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다. 보좌관이 보고하길: “취작 거리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일가족 4명중 생후 일주일 된 영아를 제외한 3명이 죽은…..왕야, 지금 웃고 계십니까?” 보좌관은 오싹한 기분으로 우문호를 바라보는데 우문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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