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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마지막으로 물을게, 나랑 같이 갈래?

성시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디 가는데요?” 서유천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우리 집 어르신이 날 불러서 해외로 나가야 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날 언제 다시 돌려보낼지도 몰라.” 이때 강찬우가 방에서 걸어 나오자 성시연은 금세 입을 다물고 재빨리 씻은 후 병원으로 출근했다. 서유천이 떠나고 난 뒤 강찬우는 더욱 바빠져 하루 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냈고 대부분 성시연의 퇴근시간보다 더 늦게 집에 돌아왔다. 강찬우가 바빠지기 시작하자 강찬우가 데려온 비서를 비롯한 사람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성시연은 가끔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그들이 돌아와서 곧바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식사를 준비해 줬지만 절대 그들과 함께 밥을 먹지 않았다. 그날 밤 이후로 성시연은 강찬우와의 관계가 미묘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그를 피하고 싶었다. 강찬우는 이곳에 보름 동안 머문다고 했고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빠르게 흘러갔다. 그동안 성시연은 강찬우의 업무가 이젠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성시연은 왠지 모를 초조함을 느꼈다. 성시연은 강찬우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자신의 마음은 진작 고요해졌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날 성시연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강찬우의 비서가 주방으로 들어왔다. “저희 내일이면 강현시로 돌아가요.” 야채를 다듬던 성시연의 손길이 저도 모르게 멈칫했다. “아... 잘 가세요.” 성시연의 대답에 여비서는 미소 지었다. “시연 씨는 저희와 같이 안 갈 건가요? 정말 여기 평생 있을 생각이에요? 이곳의 개발 프로젝트는 규모가 꽤 커서 완전히 마무리 지으려면 적어도 1년 정도 걸릴 거예요. 그렇지만 강 대표님이 이쪽에 신경 쓸 여유가 없으면 아마 다시는 이곳에 오는 일이 없을 거예요.” 여비서의 말에도 성시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는 당분간 돌아갈 생각이 없어요. 이런 프로젝트는 찬우 오빠가 한 번 출장을 온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아마 다시 올 일은 없겠죠. 저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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